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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돌' 2PM 일본 공연 … 도쿄돔 이틀간 매진

중앙일보 2013.04.22 08:00 종합 21면 지면보기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연 그룹 2PM. 왼쪽부터 택연·우영·닉쿤·준호·Jun K·찬성. [사진 JYP 엔터테인먼트]


6인조 ‘짐승돌’ 2PM의 파워는 역시 셌다. Jun K(25)·닉쿤(25)·택연(25)·우영(24)·준호(23)·찬성(23) 여섯 남자는 20, 21일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콘서트 ‘레전드 오브 2PM’을 매진시켰다. 총 관객 11만 명이 들었다. 일본 데뷔 2년도 안 된 시점에서 이룬 성과였다.

20·21일 '레전드 … ' 11만명 만나
5월엔 2년 만에 한국 활동 재개



 이틀 내내 찬비가 추적추적 내렸음에도 도쿄돔은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몰려든 관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관객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모두 일어나 ‘야수돌’을 즐길 준비를 했다.



 2PM은 이날 공연에서 타워레코드 역대 싱글 판매 1위를 기록한 ‘뷰티풀’, ‘매스쿼레이드’ 등 일본 내 히트곡, 그리고 한국에서 인기 있었던 ‘하트 비트’ 등 히트곡을 망라했다. 앙코르곡을 포함해 3시간 30분간 33곡을 불렀다. 일본 내 벨소리 1위를 기록한 택연의 ‘아이 러브 유, 유 러브 미’ 등 멤버 각각의 자작곡을 살린 무대가 이날의 연출 포인트였다.



 택연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가필드를 닮은 초록 고양이 탈을 쓴 무희들을 동원해 애교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 닉쿤은 현악 10중주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피아노를 연주했다. 자작곡 ‘렛 잇 레인’을 불러 공연을 로맨틱한 분위기로 채웠다. Jun K는 자작곡 ‘어라이브’를 성가대풍의 합창으로 연출하다 곧장 ‘트루 스왁(true swag)’을 리믹스했다. 공연을 클럽으로 변신시킨 반전 무대였다.



 21일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택연은 “도쿄돔 공연은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아티스트, 뮤지션으로 거듭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날 콘서트는 ‘짐승돌’ ‘야수돌’일 뿐 아니라 각기 개성을 살리며 성장해온 2PM의 역량을 결집한 무대였다. 팬들도 멤버 각각을 상징하는 여섯 빛깔 야광봉으로 객석을 물들었다.



 2PM은 다음 달 한국에 2년 만에 컴백한다. 오랜 공백기에 대해 Jun K는 “한국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떤 모습으로 복귀할지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다. 이젠 남자가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에 걸맞은 음악도 굉장히 오래 걸려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자회견 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며 한마디 덧붙였다.



 “동방신기·JYJ·보아 등 수많은 K팝 선배들이 길을 잘 닦아줘 수월하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들과 도쿄돔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도쿄=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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