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영·이한빈 … 쇼트트랙 대표에
2012~2013 남자 대표팀에 뽑혔던 이한빈은 이번 선발전에서 1000·3000m 수퍼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박세영도 남자부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소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 4명, 여자 5명을 뽑는 이날 선발전에서 박승희와 그를 둘러싼 두 남자가 모두 웃은 셈이다.
한국 쇼트트랙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19개를 딴 효자 종목이지만 아직 남매가 동반 출전한 적은 없다. 박승희의 언니 박승주(23·단국대)도 소치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현재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500·1000m) 대표 선수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이상화와 함께 나란히 대표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 9월 예정된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 3남매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노진규(21·한국체대), 김윤재(23·서울일반)가 3, 4위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신다운(20·서울시청)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자격으로 자동 선발됐다. 여자부에서는 심석희(16·세화여고)가 1위에 올랐다. 김아랑(17·전주제일고), 조해리(27·고양시청), 공상정(17·유봉여고)은 3~5위를 차지해 박승희·심석희와 함께 소치로 간다.
글=김지한 기자
사진=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