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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바르셀로나전 맹활약' 전환점 찾나?

온라인 중앙일보 2013.03.31 10:44
전환점을 찾은 맹활약이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



박주영(28·셀타 비고)이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장해 61분간 활약했다.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박주영은 후반 16분 마리오 베르메호와 교체될 때까지 최전방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선발 공격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박주영은 4경기 출전정지 징계로 빠진 주전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아스파스는 지난 16일 데포르티보전 당시 상대 선수 카를로스 마르체나와의 신경전 도중 머리로 상대를 들이받는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아벨 레시노 감독 부임 이후 처음 선발 라인업에 올린 박주영은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나초 인사 등과 호흡을 맞추며 바르셀로나 골문을 조준했다.



초반부터 의욕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박주영은 전반 37분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박주영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서있던 파비안 오렐라나에게 침착하게 패스했다. 오렐라나는 앞에 있던 나초 인사에게 날카롭게 찔러줬고, 인사는 오른발을 갖다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3분 크리스티안 태요에게 실점해 1-1로 맞선 후반 11분에는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다. 박주영은 동료와 무난한 연계 플레이를 펼치면서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뒤, 후반 16분 베르메호와 교체됐다.



박주영이 베르메호와 교체된 뒤 셀타 비고는 후반 27분 바르셀로나에 역전을 허용했다. 태요의 패스를 받은 리오넬 메시가 리그 19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후반 43분 오렐라나의 크로스를 보르하 오비냐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셀타 비고는 리그 최강 바르셀로나와 2-2로 비겨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19위(승점 24·6승6무17패)에 머물러 강등권 탈출은 실패했지만 향후 순위 싸움에 필요한 승점을 얻은 게 의미있었다.



박주영 입장에서도 바르셀로나전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얻은 계기가 됐다. 리그, 컵대회 통틀어 24경기에 나선 박주영은 4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스페인 현지 언론은 "박주영이 뛰는 1분마다 140만원의 돈이 낭비되고 있다"며 노골적인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데포르티보전 시즌 4호골 이후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향후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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