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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 존엄 훼손하면 개성공단 폐쇄”

중앙선데이 2013.03.31 03:19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다. 북한의 개성공단 담당 부서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30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괴뢰역적들이 개성공업지구가 간신히 유지되는 것에 대해 나발질(헛소리)을 하며 우리의 존엄을 훼손하려 든다면 공업지구를 가차없이 차단·폐쇄해 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특별 징후 아직 없어…현지와 24시간 연락”

담화는 또 “개성공업지구에서 덕을 보고 있는 것은 괴뢰패당과 남반부 영세 중소기업”이라며 “(개성공단의) 운명은 괴뢰패당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호열(북한학) 고려대 교수는 “대북 제재 국면에서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연막작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영수(정치외교학) 서강대 교수는 “향후 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인질을 잡거나 실제로 공단을 폐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같은 위협은 개성공단과 남북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처사로 본다”며 폐쇄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그는 “현재까지 특별한 징후는 없으며 현지와 24시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30일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300여 명의 남한 국민이 개성공단에 체류 중이다. 일요일인 31일엔 개성공단 출입이 없으며 4월1일 재개된다. 이에 앞서 북한은 30일 오전 8시 “북남 관계가 전시 상황에 들어갔다”며 ‘정부·정당·단체’ 명의의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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