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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대표 후보들 ‘러닝메이트 찾습니다’

중앙일보 2013.03.29 00:27 종합 8면 지면보기
심재철, 국회 윤리특위 위원직 사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오른쪽)가 28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 검색으로 논란을 일으켜 국회 윤리특위 위원직을 사퇴한 심재철 최고위원(왼쪽)이 앉아있다. 가운데는 이한구 원내대표. [김형수 기자]


당초 이주영(4선, 창원 마산합포) 의원과 최경환(3선, 경산-청도) 의원의 2파전 양상이던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5월 초) 구도가 4파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남경필(5선, 수원병) 의원과 김기현(3선, 울산 남을) 의원이 원내대표 도전을 시사하면서다. 현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로서의 역할이 있을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박근혜계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내 다양한 목소리와 색깔을 갖추고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앞서 남 의원도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와의 관계설정에서 상당한 긴장관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출마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양강 대결서 4파전 가능성
“결국 정책위장 싸움 될 것”



 이주영·최경환 의원은 박근혜계로, 남경필·김기현 의원은 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당내 최대 계파인 박근혜계에선 벌써부터 이·최 의원 중 한 명으로 후보를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두 사람 모두 완주 의지가 강해 단일화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4명은 현재 러닝메이트를 구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2인 1조’로 출마하는 시스템이다. 영남권인 이·최·김 의원은 수도권에서 정책위의장을 찾고 있으나 적임자가 많지 않다. 정책위의장을 통상 3선이 맡는 점을 감안할 때 수도권 3선 중 당직이나 상임위의장을 안 맡은 사람은 홍문종·황진하 의원 정도다. 이 때문에 4선의 원유철 의원이나 2선의 유일호 의원 등도 정책위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선교(3선)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정책위의장으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남경필 의원은 영남권 3선을 구해야 하는데 마땅한 인사를 찾지 못한 상태다. 영남권 3선에선 5월 중에 국회 예결위원장 임기가 종료되는 장윤석 의원이 거론되는 정도다. 정책위의장 대행을 맡고 있는 나성린 의원과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김광림 의원이 있지만 재선이라는 게 단점이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남 의원의 정책위의장 파트너였던 김기현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제외한) 다른 가능성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정책위의장으로 누구를 내세우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김경진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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