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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은은한 야외 풀에 몸 담그고 유채향 칵테일 한잔

중앙일보 2013.03.22 04:10 Week& 8면 지면보기
지난달 1일 문 연 롯데호텔제주의 야외 온수풀 전경. 온수풀이 인기를 끌면서 호텔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제주도의 푸른 밤, 달빛 은은한 야외 수영장을 유유히 헤엄쳤다. 따뜻한 물이 부드럽게 전신을 휘감았다. 풀 바(Pool Bar)에서 유채향이 그윽한 칵테일을 주문했다. 쏟아지는 별빛 속에서 알싸한 취기에 젖어들었다. 지난 7일 롯데호텔제주(lottehoteljeju.com) 야외 스파&가든 ‘해온(海溫)’에서 보낸 영화 같은 밤 이야기다.


[위크앤 강추!] 호텔롯데제주 스파&가든‘ 해온’

해온은 롯데호텔제주가 기존 야외 정원과 수영장을 개보수해 지난달 1일 새로 연 공간이다. 정원을 제외한 스파존 넓이만 4620㎡(약 1400평), “제주도 특급호텔 중 최대 규모”라는 게 호텔 측의 자랑이다. 그중 압권은 온수풀이다. 제주도 지하수를 지열로 데워 연중 섭씨 30도의 수온을 유지한다. 여름 한철 운영하던 수영장을 사계절 밤낮(오전 9시~밤 12시)으로 열게 된 것이다.



온도별로 세 곳이나 되는 따끈한 자쿠지, 360도 워터슬라이드, 편백나무로 지은 건식 사우나도 매력적이다. 어린이용 워터슬라이드와 바닥 분수를 새롭게 갖춘 키즈풀은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는 신나는 놀이터다. 해온 이용객에겐 캐논 방수 카메라(3월 31일까지)며 아이패드, 방수 이어폰도 공짜로 빌려준다.



해온이 가장 아름다운 건 밤이다. 로맨틱하게 조명을 밝힌 풀 바가 수영장과 맞붙어 있어 물 밖으로 나갈 것 없이 주문이 가능하다. 한라산소주에 각각 제주산 한라봉과 오미자를 듬뿍 갈아 넣은 ‘한라티니(사진)’와 ‘해온슬링’은 오직 해온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제 칵테일이다.



낭만에 음악이 빠질 수 없다. 다음달 13일까지 매주 금요일(오후 9시부터), 토요일(오후 7시부터) 해온 야외무대에서는 핑거기타, 재즈 바이올린 등의 콘서트가 40분간 펼쳐진다. 호텔 투숙객에겐 무료다.



해온을 보다 속속들이 만끽하고 싶다면 4월 1일부터 두 달간 판매하는 ‘해온카바나다이닝’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 슈페리어 레이크뷰룸 2박, 2인 조식 2회에 해온 카바나에서 즐기는 특별 다이닝 1회, 해온슬링 2잔 등이 포함돼 있다. 주중 34만원, 주말 42만원. 5월 3, 4일, 17, 18일은 45만원. 세금·봉사료 별도. 1577-0360.



나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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