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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 물 절약에 획기적 신기술”

중앙일보 2013.03.22 04:00 주말섹션 2면 지면보기
버블샷3 W9000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을 개발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강근 수석은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 개발을 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세탁물 건조에 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미래 지향적인 물의 절약 가치관을 감안해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을 개발했다.
버블샷3 W9000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 개발자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강근 수석은 철저히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 개발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소비자 조사를 통해 건조기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는 강하지만, 긴 건조시간과 전기료 그리고 건조 퀄리티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결과를 발견했다.



‘3kg 세탁물을 건조하는데 2~3시간이나 걸리며, 긴 건조시간으로 인해 전기낭비가 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은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을 갖춘 버블샷3 W9000 세탁기를 개발해 냈다. 이는 건조시간 단축으로 주부들의 고통을 덜어 줬을 뿐 아니라 세계적 물 부족 해결에 일조하고 환경보호에도 기여 했다는 기쁨이 컸다.



삼성 버블샷3 W9000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 개발은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강근 수석을 비롯해 임형섭 책임, 이형우 책임, 강민희 선임, 석혜준 선임, 배석근 사원, 유상오 사원 등 7명이 함께 이루어 냈다.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을 개발한 이유는



 소비자들의 긴 건조시간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자 하는 게 가장 큰 이유 였으나 사실 소비자들이 건조에 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도 처음 알았다. 세탁물 건조를 위해서는 반드시 제습이 필요한데 이것을 물로 제습 해왔다. 습한 공기를 물로 제거하는 원리는 온도가 높은 습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찬물을 쓰는 것이다. 뜨거운 온도와 차가운 온도의 차이로 제습을 하는 원리다. 문제는 물 낭비가 심한 것이다. 건조를 위해서는 분당 0.3L의 물이 필요한데, 200분 이상 되면 50L 이상 되고 심한 경우 100L 이상도 된다. 실제 유럽에서는 물이 전기만큼이나 비싸서 소비자들이 세탁기 구매 시 물을 몇 L사용하느냐를 따질 정도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상대적으로 상수도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이 이러한 문제를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유럽의 상황이 마냥 남의 나라 이야기인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물의 가치 및 절약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확대되면서 물의 금전적 가치는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는 미래 지향적인 가치관까지 모두 감안해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을 개발했다.



 -세탁물 건조에 대한 기준이 있나



 국내에는 건조기준이 없다. 손으로 만져보고 “축축하다” “덜 말랐다” 로 판단 하고 있다. 삼성 버블샷3 W9000은 건조에 대한 기준을 향상시켜 소비자들에게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의 ‘정직한 건조’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은 신기술인가



 그렇다. 버블샷3 W9000의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은 삼성전자 특허다. 에어 드라이 방식 자체는 원래 있었지만 제습 시스템을 총 3단계에 걸쳐 제작해 세탁기에 물 없는 건조 기술을 구현했다. 고온의 습한 공기에 저온의 저습 공기를 섞어 습도를 내리는 것이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이다. 버블샷3 W9000은 미주와 유럽의 건조기 장점만을 접목시켜 우리기술로 재탄생 시켰다. 선진국의 경우 열 교환기를 사용해 세탁물을 건조시키지만 버블샷3 W9000은 단순히 공기만을 이용해 건조 기능을 실현했다. 버블샷3 W9000은 세탁기의 기본 기능에 물 없는 건조 기능까지 더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완성했다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으로 외관이 커지진 않았나



 기존 세탁기는 습한 공기가 찬물을 만나게끔 한 원리이고, 제습은 그 덕트(Duct) 안에서만 이루어졌다. 버블샷3 W9000은 덕트를 없애고 세탁물을 담는 텁(Tub) 내측면을 이용해 제습을 하게 했다. 총 3번의 제습 중 첫 번째 제습이 이 원리다. 응축 면을 더 넓혀서 효율을 높였고, 기존에 1단계만 진행되던 제습을 총 3단계로 늘렸다.



 -21kg 용량의 ‘무수건조방식’은 세계 최초인가



 대용량에서 ‘무수건조방식’을 겸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세탁기로 보면 된다. 터보사이즈도 제일 클 것이다. 거기에 ‘무수건조방식’ 기술이 반영된 것이다. 세탁·건조 겸용은 자사가 국내 최고 사이즈, 세계 최초다.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이 왜 이제야 개발 됐나



 습공기와 건공기의 비율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공기 대 공기를 상쇄비율로 응축 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러한 기술을 양산화 시키는 것에 시간이 걸렸다.



 -물 절약 이외의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의 장점은



 건조라는 건 옷감에 열풍을 가할 수 밖에 없는데, 옷감에 열을 가하면 옷감 손상이 뒤따르게 된다.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은 기존대비 절반의 시간으로 기존과 동일한 건조도에 도달할 뿐 아니라, 건조 시간 단축을 통해 옷감이 열에 노출되는 시간도 줄였다. 결국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은 기존 보다 옷감 손상은 줄이고, 건조 퀄리티는 향상시킨 매우 우수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박찬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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