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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는 건조’ 신기술로 물 절약… 돈 절약

중앙일보 2013.03.22 04:00 주말섹션 1면 지면보기



삼성 버블샷3 W9000
에어 스피드 드라이
세제 자동 투입 기능

오늘은 ‘세계 물의 날’ 이다. 물 부족과 수질 오염을 예방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 총회에서 정한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제 인구행동연구소에서는 한국을 물 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또 OECD가 발간한 ‘2050 환경전망’ 보고서에선 한국을 OECD 국가 중 물 부족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물 부족 국가라는 인식이 약해 그야말로 ‘물 쓰듯’ 물을 쓰고 있다. 물 절약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가정의 절수 포인트를 따져보자.



 일반적으로 가정 수돗물의 27%는 화장실에서 쓰인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의외의 곳에서 수돗물이 줄줄 샌다. 바로 세탁기다.



 워킹맘 윤인정씨(35세)는 직장 일에 쫓겨 세탁물을 일주일에 한 번 ‘몰아 빨기’를 한다. 세탁뿐만 아니라 아이 돌보기, 청소 등 밀린 집안일을 보통 주말에 한꺼번에 하기 때문에 윤씨에게 건조기능이 있는 세탁기가 필수다. 이 같은 편리성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세탁기는 건조기능이 채택되어 있다.







세탁에서 건조까지 한 번에 처리해주는 똑똑한 세탁기로 윤 씨 같은 워킹맘이나 싱글족은 잠깐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윤 씨는 최근 건조기능 세탁기의 비밀을 알고 깜짝 놀랐다. 세탁물의 건조를 위해서 엄청난 물이 쓰이고 있는 것이다.



 빨래를 건조하는데 물이 필요하다?



 보통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지만 사실이다. 이는 ‘잘 건조된 뽀송뽀송한 빨래’라는 표현이 널리 통용되는 것처럼 빨래 건조와 물은 상반되는 개념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건조기능에 물이 필요한 이유는 젖은 빨래의 습한 공기 배출을 위해서다. 원리는 이렇다. 대기 중의 공기가 세탁기에 유입 되면 상대적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그 공기가 젖은 빨래의 습기를 빨아 들여 습한 동시에 뜨거운 공기로 바뀐다. 이 습한 공기를 다시 외부로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차가운 물과의 만남이 필수 불가결하다. 마치 욕실 가득 찬 뜨거운 수증기가 차가운 거울을 만나 거울 표면에 액체로 응결되는 것과 같이 차가운 물과 만난 습한 공기는 액체로 변화하여 배수구를 통해 배출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물의 양이다. 일반적으로 빨래 감을 포함 5kg 부하로 세탁기를 돌린 세탁물의 건조를 위해서는 80L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 이는 건조되는 시간 내내 수도꼭지를 계속해서 틀어놓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물 없는 건조기능, 삼성 버블샷3 W9000=삼성전자가 2013년 형으로 새롭게 선보인 버블샷3 W9000에는 국내 최초 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조 방식인 ‘에어 스피드 드라이(Air Speed Dry)’ 기능이 적용돼있다.



‘에어 스피드 드라이’ 기능은 외부 공기 흡입구를 따로 장착해 건조한 공기가 세탁기 내로 다량 유입되게 유도하고, 다량의 건조한 공기가 젖은 빨래의 습기를 더욱 빠른 속도로 빨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버블샷3 W9000은 젖은 빨래의 수분을 빨아들인 습한 공기가 차가운 물 대신 차가운 공기와 만나 원활히 배출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버블샷3 W9000은 건조 시 물을 사용하는 세탁기보다 80L(5kg의 세탁물을 건조)물을 아낄 수 있다. 건조시간도 절반으로 줄여 에너지를 절감해 준다.



또 쾌속세탁이 가능해 아침 밥을 먹는 시간이면 뽀송뽀송한 와이셔츠를 세탁해서 바로 입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버블샷3 W9000은 ‘세제 자동 투입’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기존 세탁기의 경우 세제 브랜드가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사용자가 나름대로 용량을 측정해 세제를 넣었는데, 이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21kg 대용량의 버블샷3 W9000은 세탁하는 옷감의 무게를 측정해 적정량의 액체 세제와 섬유 유연제를 자동으로 넣어 준다. 매번 세제를 측정해 사용할 필요 없이 세제 자동 투입기에 한 번만 보충해주면 최대 한 달까지 세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또 버블샷3 W9000은 다양한 코스와 옵션을 갖는 세탁기의 특성을 반영, 8인치 풀 터치 LCD 화면으로 조작성을 높이는 한편 스마트 폰으로 집밖에서도 작동시킬 수 있다.



이와 더불어 2013년형 삼성스마트 TV와 연동시켜 TV 화면에서 세탁 진행상황을 볼 수도 있다. 제품에 이상이 생겼을 때에는 LCD 화면에서 즉시 확인하는 등 스마트 세탁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 시켰다.



박찬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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