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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개정원 공정률 98% … 설레는 순천만의 봄

중앙일보 2013.03.22 00:23 종합 16면 지면보기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가 개막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람회장 곳곳에서 막바지 조성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큰 사진은 세계전통정원 11개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국관의 모습. ① 네덜란드 정원 ② 국제습지센터 앞에 조성된 순천만 야외습지 ③ 세계 어린이들이 보낸 그림 16만 점으로 단장한 꿈의 다리. [프리랜서 오종찬]


21일 전남 순천시 덕충동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인근 전망대. 청암대 맞은편 수목원을 따라 올라가자 넓은 들녘에 그림 같은 정원이 펼쳐졌다. 왼편의 국제습지센터를 시작으로 ‘꿈의 다리’와 호수, 크고 작은 정원들이 자태를 드러냈다. 정원 곳곳을 손질하고 나무·꽃 등을 살피는 작업자들의 모습은 박람회가 코앞에 다가왔음을 느끼게 했다.

국제정원박람회 D-29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지구의 정원’을 주제로 내건 정원박람회는 다음 달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순천시 풍덕·오천동과 순천만 일대에서 열린다. 2011년 4월 첫삽을 뜬 박람회장 조성 공사는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년여에 걸친 공사를 통해 도심 외곽의 논과 밭이었던 111만2000㎡의 부지는 거대한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주박람회장에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찰스 젱스가 설계한 호수정원과 바위정원·한방체험센터·미로정원·도시숲 등이 들어섰다. 호수정원 주변에는 주요 참가국들의 정원이 다양하게 꾸며지고 있다. 중국·프랑스·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스페인·일본 등 23개 국가의 전통 정원과 참여정원·테마정원 등 총 82개가 완공을 눈앞에 뒀다.



 2만㎡의 한국관은 국제습지센터와 수목원 사이에 세계 각국의 정원 중 가장 웅장한 규모로 들어서 있다. 조선 정원의 백미(白眉)로 꼽히는 식영정을 재현하고 곳곳에 푸른 소나무를 심어 한국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한국관과 ‘꿈의 다리’ 사이에는 관람객들을 박람회장과 순천만공원까지 실어나를 소형 무인궤도차(PRT) 정거장이 들어섰다.



 입장권 판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일 현재 티켓 62만6000여 장이 판매돼 개막 전 목표인 80만 장의 78%를 넘어섰다. 지난 4일에는 중국 대형 여행사 2곳이 입장권 2만 장을 사기로 MOU를 맺어 해외 관람객 유치에 청신호를 밝혔다.



 양동의 조직위 기획운영본부장은 “박람회가 다가오면서 비수기인 3월에도 인근 순천만생태공원을 찾는 주말 관람객이 8000명을 웃돌고 있다”며 “날씨가 포근해지는 이달 말쯤이면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하는 등 전망대를 통해 완벽한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 사면 입장료 10% 할인



보통권(1일 관람권)이 성인 1만6000원, 청소년(13~18세) 1만2000원, 어린이(4~12세) 8000원. 단체(내국인 30명, 외국인 10명 이상)는 성인 1만3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6000원이다.



 이틀 연속으로 입장이 가능한 2일권(성인의 경우 2만4000원)과 박람회 전 기간 입장이 가능한 시민권(성인의 경우 6만원)도 있다. 오후 9시까지 개장하는 하절기(6~8월)에 오후 5시부터 입장할 수 있는 야간권은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체험학습·수학여행 단체의 경우 성인은 8000원, 중·고생은 3000원, 초등학생 이하는 2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개막 8일 전인 4월 12일까지 예매할 경우 10%를 깎아 준다. 65세 이상 노인과 기초수급대상자, 군인, 4~6급 장애인은 50% 할인해 준다. 티켓 문의는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2013expo.or.kr 콜센터 1577-2013.



 박람회 입장권을 소지하면 순천 낙안읍성·순천만·드라마촬영장·뿌리깊은나무박물관·순천자연휴양림을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송광사·선암사는 입장료를 50% 할인받는다. 전남 지역 관광시설들도 할인받아 입장한다. 



이해석·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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