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화강 수질개선 공신은 분류식 하수관

중앙일보 2013.03.22 00:18 종합 16면 지면보기
빗물과 오수를 따로 배출하는 ‘분류식 하수관’이 보급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울산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울산의 분류식 하수관 보급률(우수관 기준)이 52.1%라고 21일 밝혔다. 전국 평균 24.6%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인근 도시 부산은 8.3%, 대구는 20.2%로 조사됐다.


빗물·오수 따로 배출, 오염 줄여
울산, 10년간 교체해 보급률 52%

 하수관은 빗물과 오수를 함께 배출하는 ‘합류식’과 빗물과 오수를 별도의 관으로 배출하는 ‘분류식(오수관+우수관)’으로 나뉜다. 합류식 하수관은 많은 비로 하수관이 넘칠 경우 오염물이 도심 하천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반면 분류식은 오수를 별도 관을 통해 오수처리장으로 옮기고, 빗물은 하천으로 흘려보낸다. 하천 오염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울산시는 2002년부터 태화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합류식 하수관을 분류식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해 왔다. 울산시 서인보 하수처리담당은 “분류식 하수관 설치비용은 합류식보다 2배쯤 비싸지만,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꾸준히 예산을 투입해 왔다”며 “태화강을 죽음의 강에서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중심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울산발전연구원 이상현 박사는 “분류식 하수관은 하천수질 개선에 유리하지만 빗물에 오염물질이 섞여 들어오는 것은 막을 수 없다”며 “도심하천의 수질을 더 개선하려면 오염원을 줄이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상은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