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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용차 비스트 이스라엘서 망신살

중앙일보 2013.03.22 00:10 종합 23면 지면보기
이스라엘서 견인되는 비스트. [애비 마이어 트위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가 이스라엘에서 고장 나 대형 견인 트럭에 실려 정비소로 옮겨지는 망신을 당했다. ‘비스트(야수)’ ‘캐딜락 원’ ‘리모 원’ 등의 별명을 가진 이 차는 20일 시작된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맞춰 미국에서 옮겨져 왔다.


고장 나 견인차에 실려 정비소로

 미국 CNN은 운전자가 경유 대신 휘발유를 넣었기 때문에 고장 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연료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으나 원인을 설명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뒤 헬기로 예루살렘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차 문제로 곤란을 겪지는 않았다. SS는 요르단에 준비해 놓은 예비용으로 대통령 차량을 교체했다.



 ‘도로 위의 백악관’이라고도 불리는 5.5m 길이의 캐딜락 리무진 ‘비스트’는 6500㏄ 경유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방탄 기능과 위성 통신시설, 최루탄 발사포 등을 갖췄다.



 ‘비스트’는 2011년 5월 오바마 대통령의 아일랜드 방문 때 더블린 미국 대사관 입구의 턱에 차체 바닥이 걸려 옴짝달싹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차의 앞·뒤 바퀴 간격이 커 생긴 일이었다. 백악관은 당시 “대통령이 타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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