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6개국 양방향 문자 동시통역·번역…“세계 어느 호텔가도 다 통해요”

중앙일보 2013.03.12 04:00 6면 지면보기
윤현식 글로벌토크 이사가 최근 개발한 SAY 시리즈 두 번째 모델인 ‘SAY-호텔’을 선보이며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토크 ‘SAY-호텔’ 출시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장원철) 입주 기업인 ㈜글로벌토크(대표 강영배)가 언어장벽을 무너뜨리는 획기적인 통역기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국내 다문화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G-SAY16(16개국 양방향 다국어 통역기)’을 개발해 통역기 개발 산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글로벌토크가 이번에는 문자 동시통역은 물론, 음성 인식까지 탑재된 ‘SAY-호텔’을 출시한 것.



 세계최초 16개국 양방향 다국어 통역기인 ‘SAY-호텔’은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인도네시아어·필리핀어·태국어·아랍어·몽골어·러시아어·포르투갈어·베트남 남부어, 북부어 등 16개 국어를 막힘 없이 동시통역 및 번역해준다.



 윤현식 글로벌토크 이사는 SAY-호텔에 대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근본적인 언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다고 자신했다.



 “한해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20억 달러를 쓰고 가는 셈이죠. 그런데 이들 관광객들이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는 것이 바로 언어문제입니다. 그 중 음식점 및 숙박업소에서의 불편이 전체 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언어소통의 문제는 비단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내국인이 해외를 나가는 인구도 한해 평균 1000만 명을 육박하고 있고 이들 중 상당수가 언어소통에 큰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언어소통의 불편으로 인해 관광의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글로벌토크가 개발한 SAY시리즈 2번째 제품 ‘SAY-호텔’은 이처럼 높기만 한 언어장벽을 뛰어 넘어 세계인을 하나로 소통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SAY-호텔’은 동시 통·번역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어 외국어를 모르는 호텔 이용자라도 간단한 터치로 호텔 직원들과 의사를 교환할 수 있다. 또 반대로 호텔 직원들은 액정화면을 통해 자국어 번역문을 볼 수 있으며 상호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통역된 음성을 들을 수 있어 서로의 의사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특히 ‘SAY-호텔’에 탑재돼 있는 ‘룸 투 룸(ROOM TO ROOM)’ 서비스는 호텔의 경우 객실과 프론트는 물론, 객실과 객실, 프론트와 편의시설 등 서로 다른 공간에서도 외국어를 자국어로 전환해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기존 유사 제품들에 비해 소통이 원활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호텔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빠짐없이 데이터화해 어떤 상황에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통역기 성능에 대한 평가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이 때문에 글로벌토크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만 8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SAY-호텔’은 같은 상황에서도 더욱 다양한 언어 표현이 가능합니다. 더욱이 ‘SAY-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연동 기능을 통해 외국어를 자국어로 듣고 볼 수 있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언어소통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SAY-호텔’의 기본 데이터에는 공항·교통·숙박·식당·관광·쇼핑 등 여행이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500여 가지의 상황이 녹음돼 있으며 날짜·시간·이름·장소 등 회화 문장 중 특별한 단어를 변환해 필요한 문장으로 만들어 쓰는 문장변환 기능도 갖추고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윤 이사는 “SAY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인 ‘G-SAY16 핸디형’은 이미 다문화 가정과 공부하는 학생, 비즈니스맨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두번째 모델로 탄생한 ‘SAY-호텔’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1대 1 동시통역을 넘어 다채널 통역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는 16개국의 언어를 통역할 수 있지만 앞으로 20개국 이상의 언어를 통역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자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돼 있어 번거로움 마저 없앴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토크는 앞으로 공항택시용, 안내데스크용, 정부기관 및 지자체 조달용, 해외출장자, 이민자, 유학생, 국제결혼자, 농아자 및 장애자용, 국제경기용, 선교용, 배낭여행자, 학원용 등 외국인과 대면해야 하는 모든 종사자들이 활용 가능할 수 있도록 SAY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사진=최진섭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