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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의 식스팩 복근 3D로 보세요”

중앙일보 2013.03.12 00:24 종합 31면 지면보기
이병헌
“1편과 달리 이번에는 복면을 쓰지 않고 연기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눈빛과 몸짓만으로 연기해야 했던 전편보다 훨씬 더 편했죠.”


두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
‘지.아이.조 2’제작진 방한

 배우 이병헌(43)의 차분한 말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자신의 두 번째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2’의 개봉(28일)을 앞두고 내한한 동료배우들과 함께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영화는 그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2009년)의 속편이다. 최정예 특수부대 ‘지.아이.조’가 인류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코브라 군단에 맞서는 이야기다. 이병헌의 비중과 활약은 전편보다 한결 커졌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스톰섀도에 대해 “시니컬하고 차갑게 보이지만 큰 트라우마로 인해 어두운 면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인물”이라며 “오랜 기간 억눌려있던 한이 폭발하는 장면에서 차가운 모습보다는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레슬링 스타 ‘더 락’으로 활동하다 배우로 변신한 드웨인 존슨은 “이병헌이 출연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공동경비구역 JSA’를 촬영 전에 봤다”며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세트장에서 보여준 존재감과 절제력이 훨씬 더 감명깊었다”고 말했다. 존슨과 이병헌은 서로의 근육을 자랑하며 신경전을 벌인 일화를 전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존 추 감독은 “만화적 캐릭터인 스톰섀도에 이병헌이 인간미를 불어넣었다”며 “이병헌의 식스팩 복근을 3D로 감상할 수 있다”고 농담섞인 소개를 했다. 이번 영화는 3D로 개봉한다. 여주인공 애드리앤 팰리키도 “아시아 스타이자 한국 최고 스타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지.아이.조 2’에는 1편의 채닝 테이텀, 새로 합류한 브루스 윌리스도 출연했다.



한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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