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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들어서려던 건물 구청 됐다

중앙일보 2013.03.12 00:01 종합 19면 지면보기
광주 남구가 백운광장 옆에 마련한 새 청사. 19일까지 사무실 이전을 마치고 다음 달 8일 오후 2시 개청식을 한다. 백운 고가도로는 2016~2019년 사이 철거되고 대신 지하 차도가 건설된다. [프리랜서 오종찬]
광주광역시 남구가 백운광장 옆에 마련한 새 청사로 이사를 하고 있다. 이사를 시작한 지난 2일은 18년 전인 1995년 남구가 서구에서 분구해 개청한 날이다. 19일 구의회를 끝으로 이사를 마치며, 다음 달 8일 오후 2시 개청식을 한다.


광주 남구, 주월동 새 청사 완공

 새 청사는 과거 화니백화점이 주월점을 하려던 대지 4692㎡, 지하 6층, 지상 9층, 건축 연면적 5만133㎡ 건물이다. 1999년 화니가 부도난 이후 네 차례나 소유주가 바뀌는 10여 년간 계속 방치됐었다. 남구가 2011년 미국의 부동산 및 채권정리 회사인 클리어워터(Clearwater)로부터 105억원에 매입했고, 준정부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해 1월부터 367억원을 투자해 리모델링을 했다. 대신 캠코가 지하 1층과 지상 1층 일부, 2~4층에 대해 22년간 임대권을 갖는다. 지상 1층 일부와 5~9층만 남구 공용청사로 사용한다.



 지상 1층 일부에는 구청 민원실·북카페가 들어선다. 5층에 보건소와 정신건강증진센터·보건교육실이 자리한다. 6~9층에 구청의 실·과와 구의회가 입주한다. 옥상은 작은 숲과 분수대·벤치·정자 등을 놓아 정원으로 꾸미고 갤러리도 설치해 주민에게 개방한다. 송암동에 있는 교통민원실은 새 청사로 오지 않고 그 자리에 남는다 . 주차공간은 지하 2~6층에 443면을 갖추고, 길 건너의 구보훈병원 자리에 150면을 추가로 확보한다.



 남구청 이전으로 백운광장 교통 혼잡이 심해질 것에 대비, 백운광장 LPG충전소 앞 교통섬을 철거해 차로 2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남로 신우아파트 앞에서 구청사 및 봉선동 방면으로 직진이 가능해졌다. 올해 착공 예정인 짚봉터널~해태아파트 도로 공사도 서둘러 백운광장 우회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광주시가 2016∼19년 백운고가도로(길이 386m)를 철거하고, 지하 차도(길이 840m, 왕복 4차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봉선동 현 청사는 대지 1만8964㎡와 건물 연면적 9975㎡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14일까지 응찰받아 15일 개찰한다. 최저 입찰가는 337억6869만원이다.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 공영주차장 부지 약 3700㎡에는 어린이공원을 만들고 도서관을 짓는다.



 남구는 1995년 개청 때부터 조립식 가설 건축물을 사용하고, 구의회는 차량으로 10분 이상 걸리는 월산동의 사유 건물을 썼다. 이 때문에 직원과 민원인 등이 불편을 겪었다.



 남구는 청사 이전을 기념해 20일 오후 1시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을 열며 1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예심은 18일 오후 1시 남구문화예술회관에서 한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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