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몽준 "전작권 전환 폐기, 재래식 군사력 증강해야"

온라인 중앙일보 2013.03.11 13:24
정몽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전 대표가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에 대해 “전시작전권 전환 계획을 폐기시키는 한편 재래식 군사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10일 촉구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북한이 단순히 허세를 부리는 것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최근 북한의 행태를 보면 공언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북한이 다단계 로켓발사와 핵 실험에 성공하며 전에 없이 자신감에 차있다는 사실”이라며 “젊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강경 일변도를 걷는 군부와 흥분에 들뜬 지도부가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와 군이 제시한 선제타격론, ‘킬 체인’ 조기구축 등에 대해선 “모두 사후약방문식이고 선제타격을 한다는 건 곧 전면전을 감수한다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북한이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한·미 연합군이 북한 정권을 무너뜨릴 순 있지만 우리 역시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가뜩이나 대북 경계심이 해이해진 상황에 새 정부 출범과 정부조직개편을 둘러싼 정쟁으로 우리의 안보 자세는 더욱 흐트러진 상황”이라며 “정부가 국민에게 실현가능하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