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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나가수' 눈물 연기자 고용해 감동 조작?

온라인 중앙일보 2013.03.11 10:43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중국판 프로그램이 ‘눈물 연기자’를 고용해 구설에 올랐다고 중국 전문 사이트 온바오가 전했다.



온바오는 광저우 지역신문 광저우일보를 인용해 7일 후난위성TV에서 중국판 ‘나가수’인 ‘아시가수(我是歌手)’가 감동을 배가시키기 위해 가수가 노래를 부르면 눈물을 흘리는 이른바 ‘눈물 연기자’를 고용했다고 알렸다.



방송사가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고용한 ‘눈물 연기자’들은 객석에서 가수가 노래를 부를 때 박수, 큰 웃음소리, 환호성, 눈물 등 과장된 반응을 보인다. 가격은 최소 50위안(8300원)이며 만약 카메라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면 최고 800위안(14만원)을 받는다.



이같은 고용설은 ‘아시가수’가 방송될 때 매번 포착되는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관중의 외모가 비슷하다는 시청자들의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불거져 나왔다. 또 한 시청자가 “‘아시가수’ 방송 중 객석에서 포착된 한 남성이 모 드라마에 출연했던 조연급 중년배우와 똑같다”고 주장하면서 의혹은 한층 증폭됐다.



이같은 관중 고용설 의혹이 불거지자, 후난위성 측은 시나닷컴(新浪)에 개설된 ‘아시가수’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아시가수’는 관객에게 진정한 감동과 눈물을 줄 수 있는 드문 프로그램”이라며 “의심 되는 시청자, 기자들은 직접 현장에 와서 ‘눈물 연기자’를 찾아봐도 좋다. 아마 찾을 수 없어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후난위성TV에서 방영하는 ‘아시가수’는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일밤-나는 가수다’의 프로그램 포맷을 그대로 수입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1월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10시에 방영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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