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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부자 대통령 탄생 국부 케냐타 아들 당선

중앙일보 2013.03.11 00:57 종합 23면 지면보기
우후루 케냐타
케냐의 첫 부자(父子) 대통령이 탄생했다. 9일(현지시간) 케냐 대선 결선투표에서 우후루 케냐타(51) 부총리가 50.07%의 득표율로 경쟁 후보인 라일라 오딩가 총리를 누르고 제4대 케냐 대통령에 당선됐다. 43.31%를 얻은 오딩가는 “선거 과정에서 수많은 부정이 있었다.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부족 살해 연루 … ICC 기소 상태

 당선자의 아버지 조모 케냐타는 1963년 영국 식민지 통치에서 독립을 이끌어 낸 케냐의 국부로, 초대 대통령(1964~78)을 지냈다. 케냐타 가문은 특급 호텔과 농장, 금융기관 등을 소유하고 있는 케냐 최고의 명문가다. 케냐타 당선자는 아버지의 후광으로 30대 중반 정치에 입문, 2002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7년 대선에서 므와이 키바키 현 대통령의 재선을 도왔고, 2008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됐다. 그러나 2007년 대선 직후 선거 결과에 따른 부족 갈등으로 1000여 명이 사망하는 폭력사태에 연루됐다. 현재 국제형사재판소(ICC)가 그를 기소한 상태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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