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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타’ 1100만장 중 450만장 국내서 팔려

중앙일보 2013.03.11 00:35 경제 7면 지면보기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한국이 온라인게임의 종주국이 된 건 8할이 PC방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에 PC방 문화를 자리잡게 만든 8할은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의 힘이다.


PC방·e스포츠 열풍 불러

 1990년 초·중반, 서울 몇몇 대학가 근처를 중심으로 사이버카페·멀티PC카페 등의 형태로 생겨난 PC방은 1998년 스타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된다. 전 세계에서 스타가 1100만 장 넘게 팔렸는데 그중 450만 장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대학생들을 비롯한 30대 남성들까지 스타에 빠지면서 80년대 “당구 한판 할까” 하는 말은 “스타 한판 하자”로 바뀌었다.



90년대 들어 ‘지식기반 경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부에서 벤처 열풍을 이끌면서 PC방은 날개를 달았다. 전국적으로 PC방 사장들이 주최한 대회가 성행을 이뤘고, 자생적인 리그들이 생겨났다. 케이블 방송이 리그를 중계하기 시작하면서 e스포츠의 열풍으로 이어졌다.



 스타는 지구인의 후손인 테란, 외계 생물체 저그, 진화된 외계 종족 프로토스가 우주를 배경으로 전투를 벌이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2010년 발매된 ‘스타2: 자유의 날개’는 전작의 틀을 유지하면서 3차원으로 그래픽을 화려하게 바꿨다. 블리자드는 스타2를 3개 종족의 스토리를 담은 시리즈로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자유의 날개는 테란 중심인 데 비해 이번에 출시될 ‘군단의 심장’은 저그의 ‘칼날 여왕’ 사라 케리건에 초점을 맞췄다. 케리건은 독재자 아크튜러스 맹스크에 대한 복수를 위해 남아있는 저그 군단과 함께 전투에 참여한다. 군단의 심장에는 테란의 화염기갑병, 저그의 군단숙주, 프로토스의 폭풍함 등의 유닛이 추가된다. 소장판(2000장 한정) 7만5000원, 일반판은 3만6000원에 판매한다. 앞으로 나올 세 번째 시리즈는 프로토스가 주도하는 ‘공허의 유산’이다.



고란 기자



◆ 블리자드가 세운 기록



▶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브루드워(확장팩)=1998년 출시. 전 세계 1100만 장 판매(국내에서만 450만 장). 2005년 IGN 선정 역사상 최고의 게임 100선 중 7위



▶ 디아블로 시리즈=97년 오리지널, 2000년 II, 2001년 파괴의 군주(II의 확장팩) 출시. 2000만 장 판매. II는 출시 첫 2주에 100만 장 판매, 역대 가장 빨리 판매된 PC게임으로 2000년 기네스북 등재



▶ 워크래프트 시리즈=94년 ‘오크앤드휴먼’, 95년 ‘II:타이드오브다크니스’, 96 ‘비욘드더다크포탈(II의 확장팩)’, 2002년 ‘III:레인오브카오스’, 2003년 ‘프로즌스론(III의 확장팩) 출시. 1950만 장 판매



▶ 월드오브워크래프트=2004년 첫 출시. 이후 3개의 확장팩. 2010년 10월 이후 1200만 명 이상 가입자 보유.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 보유한 온라인게임(MMORPG) 기네스 기록 보유



▶ 스타크래프트II:자유의 날개=2010년 7월 출시. 출시 당일 100만 장, 1개월에 300만 장 판매. 역대 가장 빨리 판매된 전략 게임 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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