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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눈물이…" 3·1절 '인사동 아리랑' 감동

온라인 중앙일보 2013.03.06 09:57
[사진=‘방쿤포토’ ]




  3월 1일 서울 인사동 한복판에 아리랑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졌다. 45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인사동 쌈지길에서 아리랑을 연주한 것이다. 합창단과 한복 놀이단까지 20대의 청년들 100여명이 함께한 대형 아리랑 플래시몹이다.



이 대형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인사동을 거닐던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금세 군중도 모였다. 2일 유튜브에는 6분 35초 길이의 ‘인사동 아리랑’이라는 영상이 공개됐고, 이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서 한 여성이 바이올린으로 아리랑 선율을 연주한다. 이어 대여섯 명의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아리랑 연주에 화음을 더한다. 연주자들은 하나 둘 늘어나고 어느새 완성된 오케스트라 선율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연주에 맞춰 합창단이 아리랑을 부르자, 시민들도 함께 따라부른다. 연주의 마지막은 애국가로 이어졌다.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시민들은 큰 목소리로 애국가를 함께 제창한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의 아리랑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한 대학생의 열정으로 시작됐다.



현재 경희대학교에 재학중인 김모(23)씨는 지난해 유네스코가 아리랑을 세계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아리랑을 듣고 싶어서 인사동을 방문했지만,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다는 사연도 접했다.



김씨는 선배와 친구들에게 이런 사연을 전했다. 이들은 ‘우리가 인사동에서 아리랑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하자’는 뜻을 모았다.



김씨는 오케스트라 단원을 섭외하기 위해 45명의 연주자를 한명 한명 섭외했다. 9개의 청년 단체들도 김씨와 친구들의 기획에 함께 했다.



이들은 행사기획과 음악편곡부터 홍보, 영상 편집 등 모든 과정을 100% 청년의 힘으로 이뤄냈다. 기업의 후원이나 풍족한 예산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김씨는 온라인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리랑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아리랑’이라는 타이틀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이 감동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음악적으로 완벽하지 못할 수 있지만, 쌈지길에서 함께 아리랑을 부른 시민들, 또 영상을 접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떠올렸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1919년 일제의 억압에 맞선 3·1만세운동을 2013년 대한민국 청년들이 감동적인 문화행사로 승화시킨 것이다.



이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몇 번을 들어도 뜨거운 무엇이 연신 가슴을 친다. 아름다운 생각을 해내고 멋진 퍼포먼스를 옮긴 청년들에게 찬사를!”이란 소감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들도 “내가 한 나라의 국민이 맞구나”, “가슴을 울리는 아리랑”, “눈물이 나는데 이유를 설명할 수 없네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석혜원 기자









[‘인사동 아리랑’ 참여 청년단체]



▶ 프리포먼스 (http://www.facebook.com/Freeformance)

▶ 프로튜어먼트 (http://www.facebook.com/proteurment)

▶ 한복놀이단 (https://www.facebook.com/hanboknoledan)

▶ 전국 대학교 댄스동아리 연합 UDC (http://www.facebook.com/HelloUDC)

▶ M&M (http://www.facebook.com/MNMConcert),

▶한국대학교홍보대사연합 ASA-K (www.facebook.com/asakorea)

▶애로우애드코리아(http://www.facebook.com/aarrowad)

▶ K.F.P.F (http://www.parkour.kr/)

▶ Woolryeok(http://www.facebook.com/woolry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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