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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차베스 대통령, 2년 암투병 끝에 사망

온라인 중앙일보 2013.03.06 07:18
[AP=뉴시스]




우고 차베스 (Hugo Chavez)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망했다. 59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차베스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25분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과 CNN이 보도했다.



암 투병으로 인해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채 치료차 두달 여 동안 쿠바에 머물렀던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귀국했었다.



2011년 암 진단을 받은 그는 여러 차례의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추가로 악성 종양이 발견돼 쿠바에서 네번째 수술을 받았다.



1999년 대통령직에 오른 뒤 14년 동안 베네수엘라를 통치해온 그는 지난해 10월 대선에 출마해 4선에 성공했다.



그는 중남미 국가 지도자 가운데 가장 논란이 많은 인물로 꼽힌다.



지지층은 그를 빈곤층을 대변하는 ‘라틴 아메리카의 로빈 후드’라고 칭송하지만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국부를 유용하는 ‘괴짜 독재자’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스스로 반체제운동가를 표방하며 대중 앞에 나타나 오일 머니의 재분배와 의회 해산 등 급진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결국 그는 1998년 대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시 44세로 베네수엘라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어 2000년 신헌법체제에서 치러진 첫 대선에서도 6년 임기의 대통령직에 다시 당선됐다.



2002년에는 반대파의 쿠데타로 47시간 동안 실각했지만, 헌법 무력화 등에 반발한 군부가 차베스 편으로 돌아서면서 다시 직위에 복귀했다.



2004년에는 국민 소환 투표가 있었지만 역시 승리했다.



그는 2006년 3선에 성공하면서 베네수엘라식 사회주의를 천명했다.



차베스는 ‘반미의 선봉장’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이라크전 때 강도 높게 이를 비난했다.



2006년 유엔 총회에서는 조지 부시 당시 미 대통령을 악마라고 불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11년에는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항하기 위해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창설을 주도했다. 반미라인으로 꼽히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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