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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고생 끝 ‘독도남’ 거칠게 없는 남자

중앙일보 2013.03.06 00:49 종합 29면 지면보기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 ‘독도남’ 박종우(24·부산·사진)가 더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박종우 1골·1도움 1R MVP

 박종우는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강원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전반 2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임상협(25)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등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날카로운 프리킥뿐 아니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



프로축구연맹은 5일 ‘매끄러운 2, 3선 조율과 공격 시발점 역할까지 한 부산의 키 맨’이라는 평가와 함께 박종우를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박종우는 지난해 8월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 일본과의 경기 직후 관중이 건넨 ‘독도는 우리 땅’ 플래카드를 들고 세리머니를 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정치적 표현 금지’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동메달 수여를 보류당했다. 그러다 지난달 12일 IOC 집행위원회를 통해 메달을 되찾았다. 6개월 동안 마음고생을 한 박종우는 “좋은 일이 찾아왔다. 올해 좋은 경기력으로 걱정해준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종우는 ‘독도 세리머니’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상태다. 그는 “다시 A대표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기회가 올 것이다. 다시 발탁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뛸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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