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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전범 도조 체포한 미 정보요원 윌퍼스

중앙일보 2013.03.06 00:39 종합 31면 지면보기
태평양 전쟁의 주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일본 총리를 체포했던 미국 육군 정보부 특무조의 마지막 생존자 존 윌퍼스 주니어(사진)가 지난달 27일 사망했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4세.


자살 시도 도조 살려 재판에

 윌퍼스는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한 지 9일 만인 1945년 9월 11일, 도쿄 교외 자택에 있는 도조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은 5인조의 일원이었다. 도조는 이들에게 체포되기 직전 가슴에 총을 쏴 자살하려고 했으나 총알이 심장을 벗어났다. 윌퍼스는 일본인 의사에게 총으로 위협, 도조에 대한 응급처치를 하게 했고, 곧 도착한 미 군의관이 그를 살렸다. 윌퍼스가 아니었으면 도조를 전범 재판에 세우지 못할 뻔했다.



 윌퍼스는 도조 체포 작전에 참여한 뒤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일하다 은퇴했다. 2010년엔 미 육군이 수여하는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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