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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 … 환매조건부채권(RP) 인기

중앙일보 2013.02.27 04:10 주말섹션 1면 지면보기
요즘 특판 고금리 환매조건부채권(RP)이 인기다. RP란 증권사가 약정 기간이 지난 후 금리를 더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증권사 출혈 감수 미끼상품
일부상품은 조기 마감도

 ◆증권사 출혈감수=증권업계가 연 4%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RP 상품을 내세워 역마진을 감수한 마케팅작전을 써서 신규 고객기반 확대를 창출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특판RP의 연 이율은 일괄적으로 4%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대고, 일반 금리수준이 2.9~3%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들에겐 큰 부담이다.



 현재 RP 운용 수익률이 연 3% 안팎임을 감안하면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품이다. 역마진을 감수하고 증권사들이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 것은 저금리와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로 은행 정기예금에서 이탈하는 자금을 끌어들이겠다는 속셈이다.



 ◆어떤상품있나=현대증권은 지난 13일 진행한 200억원 규모 특판RP(연 4%)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조기 마감됐다. 이에 남은 800억원 규모 RP를 한번에 설정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1인당 가입금액은 100만원이상 1억원이하이고, 연 4%의 금리를 지급받는 약정기간은 1년이지만 중도환매도 가능하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하는 RP도 인기를 끌었다. 가입 기간이 대부분 1년 이하고 가입 한도도 정해져 있다.



 주로 금융채 등 우량채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판RP는 연 4%의 우대금리를 6개월간 제공하며, 1인 기준 1000만원부터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매주 500억원씩 선착순 모집하며, 6주 동안 총 3000억 원 규모로 판매될 예정이다.



 신규 및 휴면고객(월 평잔 10만원 미만)이 가입 대상이다. KDB대우증권은 지난달부터 매주 월요일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특별한 RP’를 매주 400억원 규모로 청약을 받는다. 1년 만기의 ‘특별한 RP’는 신규 거래 고객에게만 판매된다.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1000만원 단위로 팔고 있다. 고객 요청에 따라 중도 환매도 가능하다.



 ◆원금보장 안돼=특판 RP는 은행 예금보다 금리는 높지만 법적으로 정부가 원금을 보장해 주는 상품은 아니다. 대신 국공채나 금융채, 지방채 등 우량 채권을 담보로 잡기 때문에 안정성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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