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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단골집] 디저트 전문점 8선

중앙일보 2013.02.27 03:31 강남통신 16면 지면보기
달콤한 초콜릿이나 케이크를 한입 베어 물면 하루 종일 받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 듭니다. 이번 주는 전통병과 전문점 합(合)의 신용일 셰프가 디저트 전문점을 추천합니다.



정리=송정 기자



디저트리의 ‘딸기와 열대과일, 바나나 패션 프룻 소르베’(왼쪽)와 ‘세가지 아이스크림과 슈 뜨거운 초콜렛소스’




1. 삐아프(Piaf)



대표 메뉴: 초코마카롱(1개 2200원), 박스(5개입 1만1000원)



추천 이유: 프랑스 수제 초콜릿 전문점으로 초콜릿 맛에 관한 한 국내 최고다. 프랑스산 최상급 커버추어(카카오 버터 함유량이 많은 고급 초콜릿)와 AOP(프랑스 정부가 인증한 유기농 제품) 버터를 이용해 초콜릿을 만든다. 이곳에 가면 초콜릿이 얼마나 멋진 음식인지를 알 수 있다. 갈 때마다 초코 마카롱을 꼭 산다. 입안 가득 베네수엘라산 초콜릿의 풍미와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7-9 103호(도산공원 뒤편)

할인 카드: 없음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30분 (월요일 휴무)

좌석 수: 없음

주차 여부: 가게 앞 발레파킹(1대만 가능, 무료)

전화번호: 02-545-0317



2. 뺑드빱바



대표 메뉴: 프랑스 식사빵(치아바타 2200원, 더4가지빵 3500원)



추천 이유: 이호영 셰프의 집. ‘아빠가 만들어준 빵’(PAIN DE PAPA)이라는 이름처럼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빵을 만든다고 한다. 천연 발효종을 이용하고 계량제나 첨가제도 일절 넣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사용 빵이 인기다.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는 방울토마토 포카치아(g당 27원)를 좋아한다. 본점 인근에 베이커리 카페 2호점(신사동 572-2 104호, 02-512-3535)을 냈다. 2호점은 발레파킹이 가능하다.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72-2 1층 104호

할인 카드: 없음

영업 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좌석 수: 없음

주차 여부: 불가

전화번호: 02-543-5232



3. 메종드조에



대표 메뉴: 마카롱(1500원)



추천 이유: 파리 에콜르노트르에서 공부한 박혜원 오너 셰프의 집. 기본이 충실한 정통 유럽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마카롱·밀푀유(이스트를 넣지 않고 만드는 페이스트리의 일종)·갈레트·쿠키·앙트르메까지 메종드조에만의 특징적인 맛이 살아 있다. 갈 때마다 마카롱은 꼭 산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지하 1층에 2호점이 있다. 3월엔 삼성동 현대백화점에 입정 예정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49-11(청담역 9번 출구 방향)

할인 카드: 없음

영업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좌석 수: 없음

주차 여부: 2대 가능(무료)

전화번호: 02-540-1858



4. 펠앤드콜



대표 메뉴: 솔티캐러멜(싱글 5000원)



추천 이유: 홍대 앞에서 유명한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지난해 10월 갤러리아백화점 지하 1층 식당가 ‘고메이494’에 입점했다.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유기농 천연 원료를 사용해 소량만 만든다. 깻잎·후추 등 다양한 식재료를 아이스크림에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제철의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갈 때마다 매번 다른 맛의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94 갤러리아 명품관 지하 1층

할인 카드: 없음

영업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좌석 수: 고메이494 이용

주차 여부: 갤러리아 주차

전화번호: 02-6905-3919



5. 디저트리



대표 메뉴: 디저트리 코스(1만8000원)



추천 이유: 오너 셰프 이현희 셰프는 프랑스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를 졸업한 후 현지 호텔·레스토랑에서 디저트를 담당하다 한국에 돌아왔다. 다양한 코스로 구성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메인 디저트는 6~8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마무리 디저트로는 작은 과자나 사탕, 초콜릿류가 나오며 음료도 제공한다. 기본 코스인 디저트리 코스가 가장 인기다. 메인 메뉴는 단품(1만2000원)으로도 판매한다. 합성첨가물을 최대한 쓰지 않고 주문 즉시 만들어 신선한 맛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3-7

할인 카드: 없음

영업 시간: 낮 12시 30분~오후 11시

좌석 수: 12개

주차 여부: 발레파킹(2000원)

전화번호: 02-518-3852

 

6. 나폴레옹제과점 압구정점



대표 메뉴: 단팥빵·초콜릿빵(각 2000원)



추천 이유: 한성동에 있는 나폴레옹제과점의 분점. 맛이 모두 뛰어나고 빵 종류도 50여 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크림빵·소라빵 같은 옛날 빵이 먹고 싶을 때 찾는다. 특히 길쭉한 모양의 단팥빵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베이커리 카페로 공간이 넓어 앉아서 맛있는 빵을 먹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00-1(압구정역 3번 출구)

할인 카드: 없음

영업 시간: 오전 8시~오후 10시

좌석 수: 45개

주차 여부: 주차(30분 무료), 발레파킹도 가능

전화번호: 02-3445-5566 



7. 빵 드 라몽떼



대표 메뉴: 빵 드 라몽떼(500g, 5000원)



추천 이유: 상수동 ‘퍼블리크’의 장은철 셰프가 독립해 2월 초 문을 연 곳이다. 프랑스에서 공수해 온 전통 밀가루와 통밀, 호밀가루 등을 사용한다. 직접 배양한 천연 효모와 천일염으로 장시간 자연 발효시켜 매일 정성껏 구워낸다. 토요일에는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직접 만든 프랑스 정통빵과 리코타 치즈 등을 이용해 만든 브런치만 판매한다. 프랑스빵을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주소: 서울 광진구 자양동 553-45 1층

할인 카드: 없음

영업 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유무)

좌석 수: 10개

주차 여부: 매장 앞 1~2대 가능, 근처 뚝섬유원지 공영주차장 이용

전화번호: 02-6406-6919 



8. 레미니스케익



대표 메뉴: 슈크림빵(1개 2000원)



추천 이유: 프랑스 르 코르동 블루 출신 파티시에가 운영하는 수제 케이크 전문점. 특히 슈크림이 신선하고 맛있다. 오전 11시쯤 슈크림이 나오는데 슈크림이 먹고 싶으면 딱 이 시간에 찾아가 갓 나온 신선한 슈크림을 산다. 슈크림빵 외에도 12종류의 마카롱과 겨울 시즌 메뉴로 딸기푸딩타르트·딸기타르트·딸기쇼트케이크가 인기다. 미리 주문하면 슈거케이크도 구입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중구 계동 120-1

할인 카드: 없음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좌석 수: 25개

주차 여부: 불가

전화번호: 02-3675-0406





강남은 지금 디저트 전성 시대



외국서 먹던 맛 … 원산지 식자재로 만든 유학파 솜씨였네




‘오리지널(original)에 가깝게. 아니, 오리지널 그대로’.



 요즘 디저트를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다. 만드는 사람이나 찾는 사람 모두 마찬가지다. 대전 성심당의 튀김소보로 한번 먹어보겠다고 서울의 백화점 특설매장에서 20분 넘게 줄 서는 것도 다 이런 이유다. 뭐든지 베끼기 쉬운 세상, 사람들은 점점 더 ‘원조’에 열광한다.



 이런 분위기가 가장 흠뻑 묻어나는 동네는 역시 강남이다. 강남에는 유학이나 여행 등으로 소위 ‘외국 물’ 먹은 사람이 넘쳐난다. 유럽·미국 등 현지에서 맛보던 바로 그 맛이 아니면 바로 외면한다. 때마침 프랑스 등에서 제과·제빵을 배우고 돌아온 젊은 셰프들이 강남에 속속 입성하면서 이런 ‘도도한’ 눈높이를 맞춰주고 있다. 강남이 디저트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는 데는 이렇게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의 절묘한 조화가 한몫했다.



 메종드조에·디저트리 등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온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디저트 전문점이 현재 강남 디저트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현지에서 익힌 레시피(요리법)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밀가루·버터 같은 주재료도 현지에서 직접 들여와 유럽 디저트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강남 사람들은 이런 셰프의 노력을 알아보고, 또 존중한다. 아이스크림 한 스쿱에 5000원, 마카롱 한 개에 3000원이 넘어도 ‘바로 그 맛’을 낸다면 주저하지 않고 지갑을 연다. 단지 화려한 겉모양에 속는 게 아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진다. 화려한 외양만 내세우며 강남에 입성했던 디저트 매장들은 한순간 반짝 호기심을 얻는 데 그친 후 사라졌다.



 이런 트렌드를 읽고 백화점도 바빠졌다.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은 지하 식당가 ‘고메이494’를 열면서 디저트 매장을 강화했다. 기존 디저트 매장에서는 완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했지만 지금은 초콜릿부터 파이·마카롱·아이스크림 등 대부분의 디저트를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원재료 맛이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신선해 입맛 까다로운 사람도 만족한다.



 유럽의 디저트 브랜드를 앞다퉈 들여오는 것도 백화점이다. 지난해 8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독일 로텐부르크 지역의 정통과자 슈니발렌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들여와 3개월 만에 총매출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엔 1, 2층에 150년 역사의 프랑스 마카롱 전문점 ‘라뒤레’를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벨기에 고급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를 오픈했다. ‘합’의 신용일 셰프는 “미각은 자꾸 단련해야 점점 더 예민해진다”며 “오리지널에 가까운 디저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단련된 미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진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신용일(39) 셰프는 전통병과 합(合)의 오너 셰프(요리사)다. 지화자(떡집)에서 일하다 제대로 된 우리 떡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프랑스 파리의 유명 제과·제빵학교 에콜르노트르로 떠났다. 그곳에서 배운 기술과 제빵 도구를 이용해 우리 떡을 만든다. 모두 매장에서 직접 디저트를 만드는 윈도 베이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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