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B 퇴임 다음날, 4대 강 감사 의결

중앙일보 2013.02.27 00:45 종합 6면 지면보기
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 하루 만에 이명박 정부의 대표 사업이던 4대 강 사업과 한식세계화 지원 사업이 감사원의 감사를 받게 됐다. 국회는 26일 본회의에서 ‘4대 강 수질개선을 위한 총인처리시설 입찰 관련 감사요구안’과 ‘한식 세계화 사업에 대한 감사요구안’을 각각 의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는 지난 13일 4대 강 수질개선 사업 입찰 과정에서 업체 간 담합 의혹이 있다며 감사요구안을 제출했다. 당시 민주통합당 소속인 신계륜 환노위원장은 “2010년부터 지자체나 한국환경공단이 턴키 방식으로 발주한 36개의 총인처리시설 설치 사업의 평균 낙찰률이 97.5%에 달했다”며 “이는 업체들이 사전 담합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비율”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감사원은 4대 강 사업의 부실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앞으로 또 업체 간 담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는 지난달 31일 방만한 자금 운용을 이유로 한식세계화 사업에 대한 감사요구안을 제출했다. 한식세계화 사업은 2008년 이 전 대통령이 “한식을 2017년까지 세계 5대 음식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뒤 본격 추진됐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식세계화추진단의 명예회장을 맡아 주도적 역할을 했다. 농식품위는 한식세계화 사업에 4년 동안 76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도 큰 성과가 없었고, 한식재단이 2011년 미국 뉴욕에 ‘플래그십 한식당’을 개설하려다 무산되자 관련 예산을 다른 용도로 전용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김정하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