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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TE 서비스 9월엔 2배 빨라진다

중앙일보 2013.02.27 00:22 경제 4면 지면보기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왼쪽)이 25일(현지시간) MWC 퀄컴 부스에서 SK텔레콤의 유아 교육용 로봇 ‘아띠’를 시연하고 있다. 아띠는 증강현실 기술을 탑재한 교육용 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올 9월 이전에 지금보다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국내에 상용화하겠다.”


하성민 사장 “CDMA 영광 재현”
MWC에서 ‘LTE-A’ 기술 선봬

 하성민(56) SK텔레콤 사장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2세대 CDMA를 통해 대한민국과 SK텔레콤이 명성을 높였듯 LTE어드밴스드(LTE-A)를 통해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SKT는 MWC에서 세계 최초로 LTE-A를 선보이고 있다. LTE-A에는 서로 다른 두 주파수 대역을 하나의 주파수 대역처럼 쓰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이용하면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150Mbps로 기존 LTE보다 2배 이상 빨라진다. CD 한 장을 3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



 하 사장은 “통신회사가 진정한 변화의 시점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신사는 단순히 망을 깔고 관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다른 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2000년대부터 ‘탈(脫)통신’을 얘기해 왔는데 이제는 전 임직원이 문화와 생각,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은 신성장사업 발굴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 등에서 긴 호흡으로 씨를 뿌리고 있다”며 “ 2015년까지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에서 1조5000억원, 유·무선 IPTV 등 미디어 분야에서는 유료 고객 700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운영체제(OS)의 다양화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구글이 “이통사의 영역이던 문자·음성 서비스를 늘리면서 한편으로는 안드로이드마켓(구글 플레이) 이용 수수료를 올린 데 대해 최근 유럽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주축으로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통신사 입장에서 여러 OS의 스마트폰을 구비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파이어폭스·타이젠·우분투 등이 성장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에 대해서는 “ 통신사들의 요구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이동통신 가입비 폐지에 대해 “통신사가 돈을 많이 버는 것처럼 보이지만 네트워크 재투자에 대부분 쓴다”며 “가입비 폐지가 진정으로 고객을 위한 일인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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