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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들고 돌아온 HP… 저가 제품으로 승부수

중앙일보 2013.02.25 16:50
HP가 저가형 제품을 들고 태블릿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레노보도 공격적인 가격 마케팅을 암시해 올 봄 저가형 태블릿 시장에서 각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HP는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 ‘슬레이트7’을 선보였다. HP가 태블릿을 발표한 건 2011년 중순 HP터치패드 사업 포기를 선언한 지 약 1년반만이다.



슬레이트7은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으로 구동되는 7인치 태블릿이다. 169.99달러(18만원)로 4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성능은 구글의 저가형 태블릿 ‘넥서스7’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1024 X 600 해상도 화면이 지원하고, 듀얼코어 1.6GHz ARM 코어텍스 A9 프로세서, 1GB RAM, 8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슬레이트7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표준으로, (디자인도) 표준적인 HP 스타일을 채택했다”고 평했다. 금속 재질로 측면을 마감했지만, 뒷면은 고급스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무광택 플라스틱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같은 날 레노보도 MWC2013에서 올 봄 출시할 태블릿 3종을 새로 선보였다. 7인치 태블릿 ‘A3000’과 ‘A1000’, 10인치형 태블릿 ‘A6000’이다. A3000은 넥서스7과 비슷한 성능의 제품이다. 1024 X 600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쿼드코어 1.2GHz 미디어텍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1㎜ 두께에 340g 정도 무게로, 넥서스7보다 상대적으로 얇고 가볍다.



A1000은 A3000의 저가형 제품이다. 대략적인 성능은 A3000과 비슷하지만 자세한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다.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을 강조한 A6000은 다른 10인치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비해 큰 특징이 없는 제품이다. 10.1인치 IPS 디스플레이 패널을 썼지만, 해상도가 1280 X 800으로 낮은 편이다. 프로세서도 A3000과 같은 제품이 들어간다. 560g 무게에서만 강점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레노보는 태블릿 3종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더버지에 따르면 레노보는 A3000에 “공격적”인 가격을, A1000에는 “매우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A6000도 “살만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레노보는 밝혔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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