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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취임식때 '국산 방탄차' 탄 이유

온라인 중앙일보 2013.02.25 14:28
박근혜(61)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식 사상 최초로 국산 방탄차인 현대차 에쿠스를 이용했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2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은 방탄차 제작 기술상의 문제로 수입 모델을 탔지만 국산 브랜드의 방탄차 기술력이 올라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11시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18대 대통령 취임식에 현대차 에쿠스를 타고 입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통령 이용 차량 정보는 청와대 경호실 주관 사항”이라며 취임식 날 사용된 차량의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차는 현대차가 2009년 자체 개발해 청와대에 기증한 에쿠스 방탄차 3대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자동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삼성동 자택에서 동작동 국립현충원까지는 당선인 시절부터 탄 벤츠 S600L 풀만가드를 이용했다. 하지만 현충원에서 국회의사당까지는 현대차 에쿠스 방탄차를 타고 이동했다.



역대 대통령은 모두 취임식 날 수입 방탄차를 탔다. 대통령의 첫 방탄차는 1956년 이승만 대통령이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에게 선물로 받은 캐딜락이었다.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고(故)박정희 전 대통령은 1156대만 한정 생산된 캐딜락 플릿우드68을 방탄차로 개조해 사용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을 사용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도 같은 모델을 탔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는 벤츠 S600 모델을 이용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차 평양 방문 당시 S600L 풀만가드를 이용했으며, 이명박 대통령도 취임식에서 같은 차를 탔다. 다만 지난 2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5년간 머물렀던 청와대를 떠나 논현동 사저로 돌아가는 길에는 동반자로 현대차의 에쿠스 방탄차를 택했다.



역대 대통령이 수입 방탄차를 이용한 것은 방탄차 제작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방탄차는 전 세계에서도 독일 벤츠와 미국 캐딜락등 기술력을 갖춘 소수 브랜드만 생산이 가능했다. 하지만 현대차도 방탄차 양산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력이 높아졌고, 박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취임식에 국산 방탄차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제원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현대차 에쿠스 방탄차에는 배기량 5000㏄, 최고출력 430마력의 타우 엔진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 방탄차와 마찬가지로 총탄과 폭탄은 물론, 화생방 공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다. 타이어가 터져도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다. 각종 특수 장치가 장착된 까닭에 문 한 짝의 무게만도 100kg에 육박한다. 이렇게 무거운 차체를 견뎌 낼 수 있는 특수 서스펜션도 적용된다.



현재 청와대에서 쓰는 대통령 전용차는 총 4종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박 대통령이 이용한 에쿠스 방탄차와 벤츠 S600 풀만 가드를 비롯, BMW의 760Li 하이 시큐리티 , 캐딜락의 드빌 리무진 등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어떤 차에 탔는지 노출되지 않도록 같은 차종을 최대 5대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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