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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Focus] 노바티스 회장, 거액 퇴직금 포기 外

중앙일보 2013.02.25 00:38 경제 4면 지면보기
[유럽]



◆ 노바티스 회장, 거액 퇴직금 포기



스위스의 세계적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의 다니엘 바젤라 회장이 주주들의 반발에 굴복해 거액의 퇴직금을 포기했다. 노바티스에서 17년간 근무한 바젤라 회장은 무려 7800만 달러(약 85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퇴직금을 받기로 하면서 여론의 공격을 받았다. FT 등에 따르면 바젤라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퇴직금을 받아 기부할 생각이었지만 여론이 어떨지 미처 판단하지 못했다. 큰 실수를 했으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LVMH, 버버리·티파니 인수 검토



판매 부진에 허덕이는 프랑스 루이뷔통의 모회사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가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와 미국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 인수를 검토 중이다. 새로운 수익원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LVMH가 시가총액 870억 달러 규모의 버버리 그룹과, 81억 달러 규모의 티파니 브랜드를 인수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이뷔통 외에 지방시·펜디·헤네시 등 유명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LVMH는 2011년 이탈리아 명품 보석 브랜드 불가리 SpA를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인수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미국]



◆HP, 구조조정 효과로 회생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메이커인 휼렛패커드(HP)가 PC와 프린터 사업을 구조조정한 덕분에 좋은 실적을 냈다. HP는 2013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1월~올 1월) 순이익이 12억 달러, 주당 6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15억 달러, 주당 73센트에 비해 16% 감소한 실적이다. 그러나 조정 순이익은 주당 82센트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71센트)를 가볍게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84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279억 달러)를 웃돌았다.



◆부실 씨티그룹, CEO 보수 125억원



지난해 10월 선임된 마이클 코뱃 (사진)씨티그룹 CEO가 1150만 달러(125억원)에 달하는 거액 보수를 받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코뱃이 받는 보수는 제임스 다이먼 JP모건 CEO와 같은 수준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씨티그룹이 JP모건 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코뱃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거액 보수를 받게 됐다.



[아시아]



◆일본 기업 해외투자 4년 만에 최대



일본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모두 9조6000억 엔(약 110조원)을 해외로 보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최근 해외투자는 엔화 강세를 피해 해외로 나가던 데서 탈피해 외국기업 인수와 자원개발 분야로 폭을 넓히고 있다. 엔저로 본사 경영이 한숨 돌리자 자신감을 회복해 해외투자를 늘리는 측면도 강하다. 해외투자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투자 수익은 4조2000억 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총 투자 잔액과 비교한 수익률은 5% 선. 그러나 미국·영국 등 기업의 7~8%에 비해선 여전히 저조하다고 니혼게이자이는 평가했다.



◆중국, 바이지우업계 독점에 철퇴



중국 당국이 지난 23일 대표적인 바이지우(白酒) 업체인 마오타이(茅台)와 우량예(五粮液)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각각 2억4700만 위안(약 432억원), 2억200만 위안(약 35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들 업체는 유통업체들에 최저 가격 이상으로 판매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부당 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두 회사는 15일 안으로 과징금을 해당 지방정부에 납부해야 한다. 중국 바이저우 업계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반부패 운동, 가소제 첨가 파동 등으로 타격을 받아 왔다. 마오타이의 주가는 지난 3개월 사이 약 25% 떨어졌다.



◆베트남, 아디다스 등 탈세 조사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이 외국계 기업들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주된 표적은 외국계 기업들이 로열티 등의 명목으로 본사로 보내는 이전소득이다. 현지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본사 로열티나 부품 수입가격 등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본국으로 빼돌리고 있다는 게 베트남 등 세무당국의 판단이다. 최근 베트남 언론은 독일 아디다스가 로열티 송금 등을 활용해 탈세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세무당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조사에 착수했다. 동남아에 대거 진출한 일본 기업 관계자들은 “최근 동남아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외국 기업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며 “자칫 이중과세 리스크에 노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노동인구 첫 감소



중국의 노동가능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 경제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말 현재 노동인구(15~59세)는 9억3727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45만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노동인구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발전연구기금은 2010~2020년 노동인구가 약 2900만 명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차이팡(蔡昉)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소장은 “2012년을 고비로 인구가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인구혜택’이 사라지게 됐다”며 “이는 경제구조를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위주로 바꿀 수밖에 없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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