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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경찰 소환 불응…변호인도 교체

중앙일보 2013.02.25 00:35 종합 12면 지면보기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탤런트 박시후(35·사진)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박씨가 24일 오후 7시로 예정돼 있던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4일 밤 서울 청담동 술집에서 만난 여성 A씨(23)를 이튿날 성폭행한 혐의로 A씨로부터 고소당한 상태다. 박씨는 이날 당시 동석했던 후배 탤런트 K씨(24)와 함께 경찰에 출석하기로 했었다. K씨도 성추행 혐의로 A씨로부터 고소당했다.



 박씨와 K씨 변호를 새로 맡게 된 법무법인 푸르메는 이날 “현재 서부서에서 조사 중인 이 사건을 강남서로 이송해 달라는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박씨는 고소당한 이후 두 차례 변호인을 변경했다. 박씨 측 관계자는 “경찰만이 알 수 있는 사건 내용이 계속 외부로 알려지고 있어 수사의 공정성을 요구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서부경찰서 측은 “이미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고 서부서에서 수사하는 데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다른 경찰서로 이송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마포에 위치한 성폭력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서부서가 알고 수사에 착수한 일종의 인지사건이기 때문에 이송 대상이 아니란 얘기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 다시 출석요구서를 발송할 방침”이라며 “소환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주 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건 당시 A씨에게 약물이 투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에게서 채취한 혈액·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약물 성분감정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과수 감정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나올 전망이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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