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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돌아온 피터팬 이제는 코치다

중앙일보 2013.02.21 00:53 종합 26면 지면보기
김병철
‘피터팬’ 김병철(40)이 친정팀 고양 오리온스에서 프로농구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김병철, 친정 오리온스 지도자로

 김 코치는 18일 오리온스 코치직을 맡았다. 오리온스 코치로 일하다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국민은행 감독으로 발탁된 서동철 전 코치의 후임이다. 김 코치는 1997년부터 13시즌 동안 오리온스에서만 뛰었다. 데뷔도 은퇴도 오리온스에서 했다. 등번호 10번은 영구 결번됐다. 은퇴 후에는 유소년 팀장으로 팀과 인연을 이어왔다.



 김 코치는 “은퇴 직후부터 프로팀 코치를 꿈꿨다. 친정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유소년 팀장을 맡으면서도 현장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뿐만 아니라 홈구장에서 후배들이 훈련하는 모습도 지켜봤다는 김 코치는 “주도권을 잡으면 더 치고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도리어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더라. 그 때문에 흐름을 빼앗기면서 지는 경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량이 뛰어난 후배가 많다. 선수 때 경험을 잘 전수해 경기 운영을 좀 더 잘하는 팀이 되도록 돕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코치는 “공을 많이 갖고 놀면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좋다”면서 전태풍(33)과 김동욱(32)을 자신의 뒤를 이을 ‘레전드 후보’로 지목했다.



 김 코치의 별명은 피터팬이다. 그는 “이 나이에 무슨 피터팬이냐”고 쑥스러워하면서도 “내 이름보다 더 유명한 별명이다. 팬들에게 계속 좋은 기억을 줄 수 있도록 코치로도 열심히 해서 영광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일 열린 2012-2013시즌 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는 홈구장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22점을 몰아친 문태영의 활약에 힘입어 78-51로 대승을 거뒀다.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원주 동부가 전주 KCC에 79-73로 승리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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