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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후쿠오카 항공권 990원

중앙일보 2013.02.15 00:33 경제 2면 지면보기
항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액면가’ 990원짜리 항공권까지 나왔다.


하루 3명 … 미끼 상품 논란도

 국내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은 이달 18일 오전 10시부터 3월 탑승 조건으로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편도 항공권을 990원에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감안해도 제주 국내선 가격보다 싼 5만7490원이지만 액면가격 자체는 사상 최저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인천~나리타 노선 취항 기념으로 편도 2000원(총비용 3만원)에 판매한 적이 있다.



 또 다른 국내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도 다음 달 21일까지 9900~1만8900원짜리 국내선 특가 항공권을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아예 ‘찜(JJiM)’이라는 할인항공권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각종 할인 정보를 제공한다. 독일 루프트한자도 이달 13~20일 2명이 같은 노선의 유럽행 항공권을 예약할 경우 요금을 50% 할인해준다.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출발해 4월 7일부터 7월 31일까지 귀국하는 일정에 한해 이 가격이 적용된다.



 파격적인 가격의 항공권이 나오는 것은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가항공권 중에는 구매가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실제 매입가는 더 높은 ‘미끼상품’이 적지 않다.



990원 항공권은 3월 3일부터 30일까지인 이용 가능 기간 중 매일 3명만이 이 가격에 살 수 있다. 차라리 티웨이항공이 함께 제공하는 4만원(총비용 9만6500원)짜리 특별항공권(3120석)의 구매를 노려보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할인항공권은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용도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건을 세세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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