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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종가음식 사업 본격화

중앙일보 2013.02.15 00:15 종합 18면 지면보기
경북 안동은 종가마다 특색 있는 제사 음식과 가양주 등이 전승되는 지역이다. 또 한글 최초의 조리서인 『음식디미방』과 『수운잡방』『온주법』등 음식 관련 고서가 전하고 ‘봉제사접빈객’ 문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상징 브랜드 ‘예미정’ 만들어 발표
건진국수·비빔밥 등 3종 우선 개발

 안동종가음식산업화사업단(단장 우정구)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종가음식의 산업화에 나섰다. 이른바 ‘먹는 종가음식’에서 ‘파는 종가음식’으로의 변신이다.



 사업단은 먼저 상징 브랜드를 개발해 최근 발표했다. 예의를 갖춘 음식, 예의 바른 음식이란 뜻을 담아 ‘예미정(禮味亭·사진)’으로 이름 붙였다. 사업단은 예미정을 유교문화에 기초한 특색 있는 음식산업으로 성격을 규정했다.



 예미정의 첫 메뉴는 세 가지로 개발된다. 안동종가의 건진국수와 비빔밥 그리고 7첩반상이다. 안동종가 건진국수는 『음식디미방』을 낳은 안동장씨 경당종택과 진성이씨 수졸당 음식 등을 참고했고, 비빔밥은 안동권씨 종택이 모델이다. 사업단은 전문인력이 양성되는 대로 이들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메뉴 개발과 함께 안동지역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종가음식을 개발하고 음식타운도 조성한다. 이곳에는 종가음식 전시관과 체험관, 식자재 창고 등을 마련한다. 이달 중 생산 농가와 종가음식 참여업체를 모아 설명회도 연다.



 사업단은 앞으로 종가음식을 조사하고 사업화가 가능한 음식을 선정한 뒤 식기와 세부 레시피 개발, 스토리텔링 작업도 추진하게 된다. ㈜안동간고등어는 종가음식 보조사업자로 나선다. 여기서 전국 유통이 가능한 포장식품을 개발하고 가공공장 설립, 종가음식타운을 조성한다. 안동잉어찜과 안동한우곰탕, 장류 등은 우선적으로 참여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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