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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 신연비에 울상

중앙일보 2013.02.13 00:56 경제 10면 지면보기
새로 바뀐 자동차 연비표시 라벨
새 연비 제도는 지난해부터 시행됐다는데, 왜 최근 다시 주목받나요?


에너지효율 1등급 30 → 7%로 줄어

 새 연비 제도가 시행된 것은 지난해입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는 판매 중인 차종마다 어떤 차에는 구(舊)연비가, 어떤 차에는 신(新)연비가 표시돼 있었습니다. 지경부가 2012년 이전에 검사를 받은 차량에 한해서는 구연비 표기를 허락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공장에서 막 나온 새 차라도 해당 모델 출시일이 2012년 이전이라 제원 등록을 그 전에 마친 상태라면 예전 연비 체계를 따랐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출시 연도에 관계없이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 신연비 기준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지난해 신연비가 공개되지 않았던 일부 모델이 새롭게 측정된 연비를 공개하면서 더 낮아진 수치에 많은 소비자가 실망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자동차 회사는 “규정대로 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연비 기준은 기업이 만든 게 아니라 정부가 만들었고, 기업이 소비자를 속인 게 아니라 기준에 따라 발표했을 뿐이라는 얘기지요.



 새로운 연비 체계가 도입되면서 L당 15㎞(도심 주행 기준)였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도 L당 16㎞(복합연비 기준)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체 차량의 30%였던 1등급 비중이 약 7.1% 수준으로 낮아져 등급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마디로 1등급의 격이 높아진 셈이죠.



  연비 표시를 위해 자동차 뒷유리에 붙이는 라벨도 더 보기 좋게 개선됐습니다. 예전 라벨의 경우 등급, 도심주행연비(구연비), 이산화탄소 배출량만 표시돼 있었습니다. 반면에 새로운 라벨은 크기도 커졌을뿐더러 등급, 연비(복합연비), 이산화탄소 배출량뿐 아니라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까지 표시했습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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