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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중앙일보 2013.02.13 00:34 경제 6면 지면보기
1966년 금성사(현 LG전자)는 처음 생산한 국산 TV에 대한 광고를 신문에 실었다. 광고가 아닌 법적 고지문처럼 깨알같이 한자가 적혀 있다. ‘텔리비젼(TV) 受像機 販賣 案內(수상기 판매 안내)’라는 제목으로 ‘외국산 TV를 갖고 있지 않은 세대주에게 선착순으로 판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2년 전 TV 광고 카피 지금도 생생
지투알 ‘LG광고 반세기’ 발간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지금도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금성하이테크 TV 광고는 81년 나왔다. 제1회 한국방송광고대상 수상작이다. 당시 하이테크 TV가 혼수품 1호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LG~!’ CM송은 95년 럭키금성그룹이 LG로 기업이미지(CI)를 변경하면서 나왔다.



 LG계열 광고지주회사 지투알이 50년간의 사사(社史)를 엮어 『LG광고 반세기』를 12일 발간했다. LG그룹의 변천사와 함께 한국 산업의 발전사도 엿볼 수 있다. LG그룹에 최초의 광고 전담조직인 락희화학 선전실이 생긴 것은 62년이다.



 국내 최초 기록도 많다. 74년 호남정유의 ‘별표 백등유’ TV 광고는 미국의 클리오(CLIO) 광고제에서 특별상을 타며 첫 해외 광고제 수상 기록을 세웠다. 90년 럭키 아르드포 화장품은 프랑스 유명배우 소피 마르소(사진)를 모델로 기용했다. 국내 최초의 외국 유명 배우 모델이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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