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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상대 OLED 소송 취하

중앙일보 2013.02.13 00:19 경제 2면 지면보기
삼성과 LG가 벌이고 있는 디스플레이 법정 공방이 화해 분위기로 돌아섰다.


LG “환영 … 조만간 입장 발표”
양사 소송 잇따라 취하 가능성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제기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유출 관련 기록 및 세부기술에 대한 사용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취하 신청서를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 소송은 지난해 7월 수원지검이 LG디스플레이 임직원과 전·현직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을 삼성 OLED 제조 기술 유출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작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법원에 “LG디스플레이가 삼성 OLED 관련 기록과 세부 기술을 사용하거나 제3자에 공개할 경우 건당 10억원을 지급하라”는 요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자사의 OLED 기술을 침해했다며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 무효소송으로 역공하자 LG디스플레이는 삼성이 액정(LCD) 특허도 침해했다며 전선을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이번 소송 취하를 시작으로 나머지 5건의 소송도 양사가 잇따라 취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4일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중재로 오찬 회동을 하고 “합리적으로 분쟁을 해결하자”고 약속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날 “두 회사 최고경영자(CEO)의 타협 합의에 따른 조치”라며 “앞으로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측도 “삼성의 가처분 신청 취하를 환영한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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