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lobal Focus] 미국서만 잘 달린 피아트 外

중앙일보 2013.02.04 00:32 경제 4면 지면보기
[유럽]



미국서만 잘 달린 피아트




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 피아트가 미국 크라이슬러 인수로 재미를 보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4분기에 3억7800만 달러(약 412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8%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크라이슬러 부문을 제외하면 지난해 10억4000만 유로(약 1조538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현금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페라리와 알파 로미오 같은 자동차 브랜드도 보유한 피아트는 유럽의 경기침체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사내 현금 유보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HSBC, 중국 핑안보험 지분 매각



영국계 금융그룹 HSBC가 2일 중국 핑안(平安)보험 지분 15.6%를 93억9000만 달러(약 10조원)에 전량 매각했다고 로이터와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HSBC는 핑안보험 지분을 태국의 농업재벌 차로엔 폭판드(CP)그룹에 넘기는 이번 매각작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했으며,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1일 이를 승인해 최종 성사됐다. 매각대금 지급은 8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HSBC는 이번 매각 성사에 따라 현금을 확보해 미국의 돈세탁 벌금 등에 따른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됐다. HSBC는 이번 매각으로 26억 달러의 차익을 거뒀다. 중국 2위 보험사인 핑안은 이 보험사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가족 비리에 연루됐다는 잇따른 보도로 곤욕을 치렀다.



[미국]



22조원 맥주회사 M&A 무산




버드와이저를 만드는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I)가 멕시코 맥주회사 그루포 모델로를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미국에서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 합계가 46%를 넘어 독과점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미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이런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ABI는 지난해 6월 코로나로 유명한 그루포 모델로를 201억 달러(약 22조원)에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급성장하는 멕시코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버드와이저를 앞세운 ABI는 미국에서 가장 큰 맥주회사 다.



델, 최대 244억 달러에 팔린다



델 컴퓨터가 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클 델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에 226억~244억 달러(약 24조1800억~26조1000억원)에 팔리는 거래가 사실상 타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이번 델컴퓨터 거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 델컴퓨터 M&A는 창업자 겸 현직 CEO인 마이클 델이 자기 회사의 매수자로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그가 이끈 컨소시엄엔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참여했다. 그들은 바클레이스 등의 도움을 받아 150억 달러를 차입했다. 마이클 델은 자신의 회사 지분을 전량 사들여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이후엔 PC 비즈니스 모델을 확 바꿔 정보기술(IT) 컨설팅회사로 바꿀 요량이다.



[아시아]



마카오 카지노는 불황을 모른다




마카오의 카지노 업계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카지노 업체인 인허(銀河)오락의 주가는 1일 35.35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0.5홍콩달러에 거래됐던 2008년과 비교해 약 70배나 뛴 것이다. 다른 카지노 업체인 아오버(澳博)의 주가 역시 지난 5년 새 20배 폭등했으며, 진샤(金沙)와 신하오(新濠)국제 등도 같은 기간 300%, 1200%씩 올랐다. 중국 당국의 부패척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광객은 줄지 않고 있다. 인허오락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순익 증가율이 160%에 달하는 등 15분기째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웨이, 70만원 스마트폰 출시



삼성·애플에 이어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 화웨이(華爲)가 고가상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웨위는 최근 3990위안(약 70만원)짜리 고급 스마트폰인 아센드D2 발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고급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아센드D1의 후속 모델로 기능과 디자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또 다른 중국업체인 중싱(中興)도 지난해 말 3450위안(약 60만원)짜리 고급 휴대전화인 누비아Z5를 선보였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분야 시장조사 기관인 IDC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화웨이는 3위를, 중싱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경제개혁 필리핀, 작년 6.6% 성장



필리핀 경제가 지난해 6.6%의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2011년 성장률은 3.7%였다. 필리핀 통계청(NSCB)은 서비스·교역·부동산 건설 부문 등의 호황이 이 같은 성장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호세 라몬 알베르트 NSCB 청장은 “특히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 6.4%를 상회한 6.8%를 기록해 전체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2010년 취임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경제개혁 정책 덕분에 동남아 지역의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닛산·벤츠·포드 연료전지차 제휴



일본의 닛산·르노 연합과 독일의 다임러벤츠, 미국의 포드 등 미·유럽·일본의 자동차 4개 사가 연료전지차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제휴를 맺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산·르노와 다임러는 이미 자본 제휴와 전지차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포드가 합류하면서 제휴가 확대된 셈이다. 포드는 공동 개발 계획을 마련하고 닛산은 배터리 개발을 주도한다. 다임러가 모터와 배터리를 결합하는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이들 회사는 공동 개발을 통해 2017년부터 연료전지 양산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시켜 전기를 만들어 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차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