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 차례용품 최고 40% 싸게 판매

중앙일보 2013.02.04 00:26 종합 17면 지면보기
설(10일)을 앞두고 주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혹한과 폭설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 등 차례용품의 가격이 치솟아 부담이 크다. 게다가 경기 침체로 주머니 사정마저 좋지 않아 설 차례상 차리기가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대구시내 곳곳서 직거래장터
시금치전·토마토와인 시식회도

 이들을 위해 농·수·축산물을 싸게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잇따라 열린다. 지역 생산자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내놓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은 품질 좋은 상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5, 6일 중구 동인동 시청 앞 주차장에서 ‘설맞이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대구시가 인증한 D-마크 획득 상품과 농수산물도매시장, 대구축협이 추천하는 상품을 판매한다. 주요 품목은 미나리·한과·사과·꿀·오색떡국·쌀·친환경채소류·쇠고기·돼지고기 등이다. 차례용품으로는 조기·돔배기(상어고기)·명태포도 있다. 모두 20여 종 77개 품목을 시중가격보다 최고 40% 싸게 판다.



 상품 중에는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것이 많다. 동구 평광동 주민들은 평광사과와 금호강변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연근을, 달성군 유가농협은 유가찹쌀로 만든 오색떡국을 내놓는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차례용품인 조기, 산적용 돔배기 등을, 지역 농민들이 만든 영농조합법인의 쇼핑몰인 ‘대구장터’에서는 고사리·무·고구마·시금치·우엉 등 친환경 채소류를 할인 판매한다.



 차례용품 외에도 다양한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 2004년 농림부 주관 ‘한국전통식품 베스트 5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한과와 팔공산 미나리, 달성군의 토마토와인 등을 판매한다.



현장에선 시식행사도 열린다. 토마토와인과 시금치전·보리떡·미나리즙·돼지고기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대구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시민들은 물가가 올라 어렵지만 소 사육 농가 등 축산농 역시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직거래를 통해 품질 좋은 농·축산물을 싸게 판매하면 시민과 생산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농협도 6, 7일 대구지역 10곳에서 직거래장터를 연다. 수성구 중동의 대구지역본부 주차장에서는 채소·과일·축산물과 도라지·밤·대추·고사리 등 차례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서구 평리동 서대구농협과 달서구 이곡동 성서농협 등 각 지역 농협도 9일까지 농·수·축산물과 차례용품을 시중가격보다 10∼3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대구농협 관계자는 “최근 폭설과 한파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구·군 농협마다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시민 부담을 덜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 농업기술센터는 쇼핑몰인 ‘대구장터’와 공동으로 ‘설맞이 우리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1일 마련했다.



홍권삼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