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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추진 5년 만에 결실 맺나

중앙일보 2013.02.04 00:18 종합 17면 지면보기
나노융합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이하 산단) 조성이 가시화하고 있다.


정부, 작년 말 전국 3곳 육성 예고
홍 지사, 인수위에 조기 지정 건의
“정착되면 인구 2만명 유입 효과”

 3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 4일 나노산업 확산전략인 ‘나노 플러스 2020’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9300억원을 투자해 나노 강소기업 20개 육성, 나노융합산업 매출 2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5만 개 창출에 나서는 것이다. 이를 위한 지역거점 육성 방안으로 밀양과 대전, 전남 장성에 산단을 조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 정부가 나노산단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2008년부터 타당성 조사 등 산단 조성을 추진해온 밀양시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밀양시는 부북면 제대·감천·운전리 일대 343만㎡(약 105만 평)에 나노장비 제조·제품생산 업체 150여 곳이 입주하고 나노융합연구센터가 들어설 연구단지와 교육기관을 갖춘 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올해 산단 지정을 받아 2014년 착공,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 산단 내 12만4000㎡에 들어설 나노융합연구센터는 국책 연구기관과 국내외 기업체 연구소 20여 개가 입주한다. 올해 보상과 부지 조성 공사에 이어 2015년 건물 착공, 2016년 센터 완공이 목표다. 총 소요사업비(추정)는 5900여억원.



 시는 산단 조성 사업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선정키로 하고 현재 협의 중이다. 황상근 밀양시 나노융합산업담당은 “협의 결과 LH가 신규 사업을 하게 되면 나노산단을 우선 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경남도도 산단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홍준표 지사의 보궐선거와 새누리당 경남도당의 대선 공약이기 때문이다. 홍 지사는 이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산단 조성을 건의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편광필름을 대체하는 일체형 나노패턴 필름 개발’이 국책사업에 선정돼 한국전기연구원 밀양나노센터(내이동) 등 8개 산학연 기관이 7년간 147억원을 지원받아 100나노미터(nm) 크기의 원통 나노 금형 제작과 이를 이용한 TV용 편광필름 시제품 개발에 나섰다. 연구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나노 편광필름은 TV용 액정디스플레이(LCD)나 앞으로 TV 시장의 주력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필수적인 소재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산단이 운영되면 기계·항공·조선해양산업과의 융합으로 2020년 생산유발 3조28억원, 부가가치 1조7000여억원, 인구 증가 2만2000명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밀양을 연평균 18.2% 성장하는 세계 나노융합시장(2010년 4796억 달러)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나노융합산업=나노는 고대 그리스에서 난쟁이를 뜻하는 나노스(nanos)에서 유래했다. 1nm는 10억분의 1m로 물질의 근본을 이루는 원자의 세계에 해당한다. 나노기술(Nano Technology)은 나노미터 크기의 나노 물질을 만들고, 그들이 갖는 독특한 성질과 현상을 찾아내 정렬시키고 조합해 매우 유용한 성질의 기계나 장치, 주변장치, 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필름, 태양전지처럼 재료(소재)·에너지·환경·의학·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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