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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4개 시·군에 결혼이주여성 한국어 학당

중앙일보 2013.01.30 01:04 종합 15면 지면보기
전북도가 다문화가정을 위한 언어 교육에 발 벗고 나선다. 결혼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다문화 마을학당’을 전국 최초로 설립한다. 또 엄마와 활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엄마 나라 언어를 함께 공부하는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한다.



 학당은 전북도 내 14개 시·군의 다문화가족센터 안에 만든다. 센터별로 상담사(코디네이터)를 배치하고, 지역별로 재능기부를 받아 학당을 운영한다. 수업은 시·군마다 읍·면·동별로 ‘찾아가는 교실’을 꾸려 3~10명씩 그룹별로 진행한다.



 또 이주 여성들이 중·고졸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검정고시반을 운영한다. 평일과 낮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주말반·야간반도 운영할 방침이다. 여기서 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비 일부를 지원한다. 도내 결혼이주 여성의 30~40%는 중졸 이하이다.



 전북도는 다문화가정의 3~8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교육 지원사업도 펼친다. 이를 위해 국제아동기구인 ‘세이브 더 칠드런’과 손잡고 한국어·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 교재를 개발해 각 지역 다문화가족센터에 제공한다. 전북 지역의 결혼이주 여성은 지난해 말 기준 8600여 명, 그 가족은 3만여 명에 이른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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