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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뜨거운 '박근혜 여왕님' 찬양시…"미화 지나쳐"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2013.01.29 08:37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여왕’으로 표현한 시가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다. 순수한 지지 모임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하지만 낯뜨겁다는 반응이다.



박근혜 당선인 찬양시를 JTBC에서 취재했다.



신나는 공연에 맞춰 흥이 난 참석자들이 어깨춤을 추고 있다. 그리고 올라온 한 시인, 여성 시인과 함께 자작시를 낭독한다. 박근혜 당선인을 여왕에 비유한 ‘달성 비슬산 참꽃 속 여왕님’이란 제목의 시입니다.





[김평/시인 : 달성 비슬산 참꽃 속에 여왕님 한 분 계시네.]



여성 시인이 뒤를 잇는다.



[고안나/시인 : 하늘 향해 왕관 쓰고 더 없는 태양 아래 오롯이 서 있네.]



다시 두 사람의 낭독이 번갈아 이어진다.



[김평/시인: 흰 붕대 감기운 손 마디마디 국민의 아픔.]

[고안나/시인 : 연분홍 빛 꽃잎 물결 도탐게 꽃 피우네.]



낭독이 끝난 뒤 시에 대한 해설도 곁들인다.



[고안나/시인 :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천지를 참꽃 세상으로 열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씨를 기리는 모임인 정수회 중앙본부가 최근 대구에서 가진 '신년 하례회' 모습인데, 시를 두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당선인 미화가 지나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유신시대로 다시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반응에서부터 “여왕 등극식인가”라는 조롱까지 나왔다. 파문이 일자 당사자는 찬양의 노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평/시인 : 대통령 마다 도둑질만 하니까 그대는 진정한 참꽃 같은 진정한 대통령이 되어서 이 나라를 좀 건져달라는 구도의 노래입니다.]



대통령에 정식 취임하기도 전에 당선인을 여왕에 비유하는 시까지 나오면서 미화 수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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