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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중국 얘기해도 진짜 중국 잘 몰라”

중앙일보 2013.01.29 03:00 종합 30면 지면보기
2009년 이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칩거 중인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 [중앙포토]


역대 최장수 주중 대사, 중국 문제와 북한 문제를 모두 다뤘던 중국통이자 북한통. 김하중(66) 전 통일부 장관에겐 이런 꼬리표가 붙어다닌다. 김 전 장관은 한·중 수교(1992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망명사건(1997년)과 같은 역사적 사건을 맡아 처리했다. 6년5개월(2001년 10월~2008년 3월) 동안 중국 대사를 지내면서 북핵 6자회담, 탈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고구려사 왜곡 문제 등 굵직한 사안을 다뤘다.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 최장수 주중 대사 경험 책으로



 김 전 장관이 국익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외교현장의 경험을 모은 책 『김하중의 중국 이야기』(비전과 리더십)를 펴냈다.



“중국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중국에서 정책 결정자를 제대로 만나본 사람이 없어 진짜 중국이 뭔지 잘 몰라요.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썼습니다.” 김 전 장관이 밝힌 출판 취지다.



 “2009년 통일부 장관직을 그만둔 뒤 3년간 구상하고 지난 1년간 책 쓰기에 몰두했다”는 이 책은 2권 분량으로 2월 1일부터 시판된다.



 김 전 장관은 “한·중 관계가 어떻게 흘러왔고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이며 어떤 문제들이 생길지를 담았다”면서 “한·중 관계와 북·중 관계도 넣었다”고 소개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중국, 중국인의 숨은 기질 등도 담았다.



  그는 2009년 통일부 장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론 신앙 생활에만 전념하고 있다. 휴대전화도 끄고, 심지어 개인 e-메일조차 ‘부재중 사용중지’로 설정해둘 정도다.



 김 전 장관은 “신앙 생활과 무관한 외부인은 만나지 않았다”며 “요즘도 강원도의 기도원과 지인 집을 오가고 있으며 가끔 서울에 올라간다”고 근황을 전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 전 장관은 자신의 신앙 체험을 담은 『하나님의 대사』(규장) 3권을 잇따라 출간해 교계에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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