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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와인 전문가 산실로 자리잡는다

중앙일보 2013.01.28 01:02 종합 17면 지면보기
경북 영천이 와인 전문가의 산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와인학교 수료생 200명 넘어서
‘국제 소믈리에’ 60여 명 배출
한국와인연구소 유치 추진도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는 26일 영천와인학교에서 소믈리에 자격검정 필기시험을 실시했다. 소믈리에는 와인의 맛과 향, 주질을 판단하고 양조할 수 있는 전문가를 가리킨다. 이날 시험에는 지난해 영천와인학교에서 5월부터 8개월 동안 90시간의 소믈리에 교육을 받은 24명이 응시했다.



 전국의 소믈리에 자격 응시자 120여 명은 서울 경희대에서 같은 시간에 시험을 쳤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천에서만 지역민의 편의를 고려해 시험 장소를 분리한 뒤 3년째 실시하고 있다. 덕분에 지금까지 영천와인학교에서만 소믈리에 60여 명이 배출됐다.



 이날 소믈리에 자격검정 시험을 친 김홍일씨는 “영천시 농업기술센터가 영천와인학교를 열어 생산자와 와인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소믈리에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며 “앞으로 수료생 모임인 ‘영천와인사랑회’에 들어가 지역 와인을 알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와인을 시음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실기시험은 다음 달 16일 경희대 한 곳에서 치러진다.



 2009년부터 배출된 영천와인학교 수료생은 200여 명. 이 가운데 20여 명이 와이너리(와인 양조장)를 창업하거나 와인 관련 분야에 취업했고 일부는 와인투어를 진행하는 와인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영천에는 와이너리도 현재 17곳이 생겼다. 영천와인학교는 다음 달 15일 수료식을 한 뒤 3월 말께 올해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올해도 와인 전문가 양성과 함께 영천와인 스토리텔링 개발, 오크통 도입을 통한 주질 향상, 한국와인연구소 유치 등 와인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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