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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미래창조과학부 유치 추진

중앙일보 2013.01.28 00:43 종합 17면 지면보기
경기도와 과천시가 새 정부의 핵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유치를 추진하고 나섰다. 정부 과천청사의 주요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 자리에 미래창조과학부를 유치하자는 전략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과천청사에 미래창조과학부가 입주할 수 있도록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직원 900여 명에 예산 20조원의 새 정부 최대 부처다. 과천시 외에도 세종시와 서울시, 대전시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 청사 이전으로 공동화 우려
경기도와 공조, 인수위에 건의키로

 과천시는 지난 25일 ‘청사 이전 과천시 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미래부 유치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과천시는 방송위와 과기위 등 미래부와 관련된 기관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최적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인근의 안양 벤처밸리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 등 주변 인프라도 풍부하다. 과천시 관계자는 “1982년 과천청사 시대가 열린 뒤로 30여 년 만에 최대 위기”라며 “이대로 정부의 조치를 기다리기엔 시민들의 인내심이 바닥났다”고 말했다.



 정부 과천청사는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가 세종시로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4개 정부 부처 및 기관이 이전한다. 대신 방송통신위원회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 14개 정부기관이 들어올 예정이다. 입주기관 직원 수는 별 차이가 없다. 7개 부처가 있던 과천청사 인력은 5500여 명 규모였다. 새 기관들이 입주해도 비슷한 수준이 된다. 문제는 새 기관들이 입주할 때까지 청사를 리모델링하는 데 1년 이상 걸리는 점이다.



 과천 중심가인 청사 앞 별양동 중심상가 이용자 대부분이 정부청사 직원들이어서 리모델링 기간 동안 상권 붕괴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8월 세종시 이전 기관이 확정된 이후 2년간 과천시의 아파트값은 평균 15%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최대치다.



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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