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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성 최고 갑부, 앙골라 대통령 딸

중앙일보 2013.01.28 00:06 종합 32면 지면보기
아프리카 앙골라 대통령의 장녀 이사벨 도스 산토스(40·사진)가 아프리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고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40세 총자산 1조원대

 이사벨은 1973년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대통령과 첫 부인의 장녀로 태어났다. 런던대학 킹스칼리지에서 기계·전기공학을 전공했고, 1997년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 ‘마이애미 비치’라는 이름의 음식점을 차리고 사업을 시작했다. 사람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성격으로, 언론에 등장하는 일도 별로 없다.



 그는 최근 수년새 앙골라를 식민지배했던 포르투갈의 은행과 케이블TV 방송국의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입하며 재산을 증식시켰다. 현재 그의 순 총자산은 10억 달러(1조745억원) 이상이다. 앙골라 국내 은행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아버지인 도스 산토스 대통령은 79년 9월 대통령에 취임한 후 33년간 장기집권 중이다. 앙골라 경제는 도스 산토스 대통령 일가가 상당 부분 장악하고 있다. 아프리카 전문가인 미 존스홉킨스대의 피터 루이스 교수는 “앙골라는 국민 대부분이 하루 2달러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빈곤국”이라며 “앙골라 주요 기업의 소유주와 주요 주주 면면을 보면 마치 대통령 일가와 당과 군 수뇌부의 인명록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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