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페이스북 검색 시장 진출… 새로운 수익원 기대

온라인 중앙일보 2013.01.16 15:59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검색 시장에 진출한다.



페이스북은 15일(현지시각) ‘그래프 검색’이라는 신개념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검색이 웹 문서를 찾아내는 것과 달리, 페이스북 친구들의 활동 정보를 검색하는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그래프 검색 발표 행사를 열었다. 직접 발표에 나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그래프 검색은 다른 곳(웹 문서)을 링크하는 것이 아니라,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대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저 밖에 있는 다른 것들과는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말했다.



다른 검색엔진이 검색어를 기반으로 웹 공간에서 사용자가 가장 필요할 만한 정보를 찾아내는 것과 달리, 그래프 검색은 페이스북에 공유된 사진ㆍ장소ㆍ관심사 등 콘텐트에서만 검색 결과를 내놓는 방식이다.



저커버그는 ‘내 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friends who live in my city)’, ‘내가 ’좋아요’한 사진(photos I like)’, ‘내 가족이 방문했던 도시(cities visited by my family)’와 같은 질문형 검색어를 예로 들어 다른 검색엔진과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다른 검색엔진은 단어를 기반으로 연관된 자료를 찾지만, 그래프 검색은 친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실질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저커버그는 “그래프 서치는 페이스북에 있는 10억 명의 사용자, 2400억 개의 사진, 1조 개 이상의 연결 정보를 기반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또 사생활 침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검색 결과는 페이스북에 공유된 내용을 기반으로 하며 검색 결과는 ‘전체 공개’된 콘텐트에만 한정된다”고 밝혔다. 친구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콘텐트라 할지라도 공유를 원하지 않으면 검색 결과에서 자동으로 제외된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그래프 검색이 페이스북에 또 다른 수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친구들이 추천하는 광고를 사용자에게 보여주거나, 사용자 관심사를 파악해 광고를 보여줬다. 그러나 새 기능이 활성화되면 검색 광고 시장에도 뛰어들 수 있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오범의 이든 졸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그동안 그리 좋지 않은 검색 기능 때문에 많은 기회를 낭비해왔다”며 “그래프 검색이 광고주들에게 맞춤형ㆍ개인화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프 검색은 발표 직후 베타버전으로 공개됐다. 미국 일부 사용자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는 영어 검색만 가능하다. 한국어 지원 일정은 미정이나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검색 창은 페이스북 웹페이지 상단에 표시된다. 데스크톱 웹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 검색은 추가 개발 중이다.



이 기능을 빨리 사용해보고 싶은 사용자는 페이스북 그래프 검색 페이지(facebook.com/graphsearch)에서 베타테스트 참가 신청하면 된다.



조민형 기자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