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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더 잘 가르치려 노력” 학생 만족도 매년 커져

중앙일보 2013.01.15 03:00 종합 12면 지면보기
교원평가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전국 초·중·고교에 전면 도입돼 3년간 실시된 ‘교원능력개발평가제’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행 3년 … 자리잡는 교원평가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교원평가에 대한 학교 구성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달 전국의 학생 1만8423명, 학부모 1만1487명, 교사 1만5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교원평가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 교사들이 더 열심히 가르치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학생 중 58.1%가 긍정적 으로 답했다. 2010년엔 이 비율이 49.6%였다.



 교원평가 도입 당시 학생들이 무서운 교사에겐 점수를 안 좋게 줄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이번 조사 결과 그런 학생은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하고 무섭더라도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하는 선생님들께는 무조건 나쁜 점수를 주지 않는다”는 학생이 66.6%를 차지했다. 교권이 추락하는 풍토 탓에 교사들이 학생들을 엄격히 지도하길 꺼리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이런 교사들을 높이 평가한다는 의미다.



 교사 중에서도 “학교 교육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이 30.3%를 차지했다. 2010년 15.6%의 두 배에 가깝다. “교육 활동 개선과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게 됐다”는 교사도 첫해의 16.2%에서 이번에 37.5%로 크게 뛰었다.



 학부모들 역시 “교원평가가 학교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으냐”는 문항에 61.6%가 “그렇다”고 답했다. 첫해엔 50.5%였다.



 지난 연말 전국 1만1000여 개 초·중·고교에서 실시된 교원평가엔 학생 중 80.8%, 교원 중 91.2%, 학부모 중 49.6%가 참여했다.



 교과부 최재광 연구관은 “교원평가가 3년째 실시되면서 교사들의 전문성과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원평가 실시에 부정적인 친(親)전교조 교육감 지역의 낮은 참여율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이들 지역에서 학생들의 교원평가 참여율은 전북 52.1%, 광주 54.9%, 강원도 58.8%, 전남 66.3%, 경기도 71.3% 등 전국 평균(80.8%)을 밑돌았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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