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주지사 가는 징검다리
토지국 감독관 자리 노려
부시가 공화당 내 정치 신인으로 주목받는 것은 정치 명문가 출신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부시는 히스패닉계의 지지를 얻기에 좋은 카드이기도 하다. 그의 어머니 콜룸바는 가난한 멕시코 이민 가정 출신이다. 스페인어에 능통한 부시는 그동안 공화당 내 젊은 히스패닉계 모임을 주도해 왔다.
텍사스는 1994년 이래 선거에서 민주당에 패한 적이 없는 공화당 텃밭이다. 하지만 최근 히스패닉계 이민자가 빠르게 늘며 6년 후엔 히스패닉계가 과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히스패닉계는 민주당에 몰표를 줬었다. 라이스 대학과 텍사스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부시는 현재 오스틴의 한 부동산 투자사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전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