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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국제회의 체험하며 진로 구체화 … 토론 경험 살리니 면접서 답변 술술

중앙일보 2013.01.09 04:00 Week& 2면 지면보기
KIMC 고교연합 동아리는 2013학년도 상위권대 합격생들을 대거 배출했다. 동아리 대표를 지낸 오석주(서울대 정치외교학과 합격·분당 송림고 3)군, 권진영(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합격·서울 목동 진명여고 3)양, 최연경(뉴욕주립대 국제학과 합격·안양 평촌고 3)양은 “KIMC 활동으로 영어 실력이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전국의 고교들과 교류하면서 견문을 넓히는 한편 진로 탐색까지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KIMC 고교연합 동아리 활동으로 대학 간 3인

글=임선영 기자

사진=장진영 기자



KIMC 고교연합 동아리 대표로 활동하면서 기른 역량을 바탕으로 목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 왼쪽부터 오석주군·최연경양·권진영양. [장진영 기자]




오석주군은 고교 2학년 때 신문에 난 공고를 보고 KIMC 동아리를 신설했다. 섀도잉(Shadowing) 훈련법을 선택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스피치를 한 문장씩 그림자처럼 따라 읽으면서 격식 있는 어투와 스타일을 익혀나갔다. 다른 고교의 ‘영어 실력자’들과도 교류하면서 견문을 넓혔다. 그 결과 영어로 한 시간 이상 형식에 맞춰 하는 회의를 거뜬히 진행하게 됐다.



오군은 모의 국회·국제회의를 통해 꿈도 키웠다고 했다. “글(책)로만 접한 정치가 ‘이런 것이구나’하고 피부로 와 닿았다”면서 “국제안보협력 전문가란 꿈이 생겼고,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 학교와 학과도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쌓은 지식 덕분에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입학사정관전형 면접 때도 술술 답변했다. 자기소개서에는 동아리 활동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오군은 “KIMC는 영어 실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문과·이과를 가릴 것 없이 자신의 꿈을 찾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했다. 정치·외교·환경·과학 같이 다양한 범위의 이슈를 다루고, 지식을 습득하게 돼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에 눈을 뜰 수 있기 때문이다.



최연경양은 KIMC 동아리 활동도 ‘실전’처럼 했다. ‘한국 모의국제회의(KIMC)’같이 책상을 배치하고 플래카드를 걸었다. 온라인 카페도 개설해 매주 토론할 시사 주제와 관련 자료들을 공유했다. 토론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영자 신문도 구독했다. 교내 축제 때는 ‘영어 골든벨 대회’를 개최해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아리는 물론 겨울방학 때 열린 KIMC 윈터 세션(Winter Session, KIMC 소규모 버전)을 주도적으로 준비하면서 조직 배려심과 협동심도 기를 수 있었다. 자신의 적성과 진로도 발견했다. “다양한 시사 상식을 접하면서 제가 ‘인권’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국제학을 공부한 뒤 국제기구에서 인권 관련 일을 하자’는 인생의 계획을 세웠지요.”



최양은 대학 수시전형 면접 당시를 떠올렸다. 고교 활동과 전공 관련 질문에도 막힘 없이 답변했다. “외국 대학이라 더욱 고교 시절에 한 활동에 관심이 많았어요.” 한·일 외교, 독도 관련 질문에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알고 있던 지식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답변했다.



권진영양은 1학년 여름방학 때 참가한 ‘한국 모의국제회의’에서 깜짝 놀랐다. “전 떨려서 아무런 말도 못하겠는데 자기 의견을 술술 말하는 친구들을 보고 자극받았어요.” KIMC 활동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느낀 권양은 KIMC 동아리 신설을 결심했다. 처음엔 ‘학교의 위생’같이 실생활 속에서 친근한 주제를 찾아 토론했다. 그러다 점차 주제를 시사 이슈로 확장시켰고, 매주 한 명씩 돌아가면서 주제를 찾아왔다. ‘동아리 활동이 체계적이고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나, 1학년 신입생 모집 때는 100여 명이 몰렸다. 1학년 후배 교육도 철저히 해 KIMC 윈터 세션에서 수상자도 배출했다.



권양은 대학 논술시험에서도 KIMC 동아리 덕을 톡톡히 봤다고 했다. 논리적인 말하기를 통해 사고력을 키워 논리적인 글쓰기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주장의 논리적 근거가 되는 예시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접한 시사 이슈들을 활용했다. 권양은 “대학 졸업 후 역사 관련 분쟁을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이 역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갖게 된 꿈이다.



권양은 “‘공부할 시간을 동아리 활동에 뺏기는 거 아니냐’고 묻는 후배들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얻는 것이 훨씬 많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KIMC는 다른 영어 동아리와 차별화된다. 다른 학교와 교류하고, 국제시사세미나와 모의국제회의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견문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KIMC 고교연합 동아리 모집합니다



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는 전국 고교생 모의국제회의 연합동아리인 ‘KIMC 고교연합’에서 활동할 고등학생을 모집한다. KIMC는 Korea International Model Congress(한국모의국제회의)의 준말로, 미국 국회와 국제회의를 청소년들이 진행해보는 대회다. 동아리 회원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며 모의 국회·국제회의에 대한 형식과 절차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고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cafe.naver.com/hikimc에서 2월 29일까지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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