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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호남 유력 … 진념·한광옥·박준영·강봉균 거론

중앙일보 2013.01.07 03:00 종합 4면 지면보기
한자리에 모인 인수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마치고 인수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① 안종범 고용복지분과(이하 분과 생략) 위원 ② 김장수 외교·국방·통일 간사 ③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④ 김용준 인수위원장 ⑤ 박 당선인 ⑥ 이혜진 법질서·사회안전 간사 ⑦ 강석훈 국정기획조정 위원 ⑧ 최성재 고용복지 간사 ⑨ 김상민 청년특위 위원장 ⑩ 변추석 홍보팀장 ⑪ 이정현 정무팀장 ⑫ 유민봉 국정기획조정 간사 ⑬ 서승환 경제2 위원 ⑭ 장순흥 교육과학 위원 ⑮ 박흥석 경제1 위원 ?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 진영 부위원장 ? 최대석 외교·국방·통일 위원 ? 곽병선 교육과학 간사 ? 김현숙 여성문화 위원 ? 이현재 경제 2 간사 ? 윤병세 외교·국방·통일 위원 ? 옥동석 국정기획조정 위원 ? 안상훈 고용복지 위원 ?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 ? 장훈 정무위원 ? 유일호 비서실장 ? 류성걸 경제1 간사 ?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 홍기택 경제 1 위원 ? 이승종 법질서·사회안전 위원 ? 모철민 여성문화 간사 ? 이장영 금융연수원장. [김경빈 기자]


6일부터 대통령직 인수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다음 관심사는 새 정부 조각에 쏠리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은 빠르면 이달 하순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구성이 늦어진 만큼 대통령 취임(2월 25일) 전까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끝내려면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할 형편이다.

김종인과 차세대 장하준도 후보군
국정원장 김장수, 감사원장 안대희
비서실장에는 최경환·권영세 물망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03년 1월 22일 고건 총리 후보자를 지명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1월 28일 한승수 총리 후보자를 지명했다.



 ①호남총리 발탁 가능성은=가장 관심을 끄는 국무총리엔 호남 출신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5부 요인 중 강창희 국회의장(충청), 양승태 대법원장(부산·경남),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대구·경북), 김능환 선관위원장(충청) 등 호남 출신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지역 안배 차원에서 호남 인사 등용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또 박 당선인이 ‘책임총리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놨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중량감 있는 인사가 배치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조건에 부합되는 인사들로는 진념(73·전북 부안) 전 경제부총리, 박준영(67·전남 영암) 전남지사, 강봉균(70·전북 군산)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진 전 부총리는 박근혜 캠프의 선대위원장 인선 때도 물망에 올랐던 경제통이다. 민주당 소속인 박 지사는 전남에서 3선 지사 고지를 밟았다는 점에서 기용 시 지역화합과 야당 포용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 강 전 의원은 재경부·정통부 장관을 역임한 뒤 3선 의원을 지내 국정 경험이 풍부하다.



 캠프 출신 가운데선 한광옥(71·전북 전주)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김종인(73·전북 고창)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총리 후보군에 속해 있다. 한 위원장의 경우 민주당 출신인 점과 통합 이미지가 강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차세대 후보군에선 호남 명문가 출신인 장하준(50)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3선을 지낸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의 아들인 장 교수는 일반적으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시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선 박 당선인과도 코드가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당선인 측은 지난해 캠프 구성 때도 장 교수와 접촉한 적이 있다.



  ②대통령 비서실장엔 당 실세올까=대통령 비서실장은 박 당선인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현역 의원에선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이, 원외에선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권영세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당선인의 전·현직 비서실장인 유정복·진영 의원 등도 가능성이 있지만 현역 의원들은 청와대에 들어갈 경우 배지를 버려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③국정원장은 김장수·이병기 거론=국가정보원장엔 노무현 정부 때 국방장관을 지낸 김장수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 간사가 1순위로 지목되는 가운데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냈던 권영세 전 의원, 안기부 2차장 출신인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상임고문, 국정원 2차장을 역임한 김회선 의원, 박근혜계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병환 전 국정원 제2차장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청와대에 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신설될 ‘국가안보실’(가칭)의 책임자로 갈 수도 있다.



 박 당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장에게 시해당했고, 자신도 국정원발 ‘과거사’ 공세에 시달린 경험이 있어서 국정원의 정치 개입엔 극도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앞으로 국정원이 국내 파트보다는 해외·대북 업무에 좀 더 주력하게 될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온다.



  ④감사원장 안대희?=감사원장 후보로는 대법관 출신의 안대희 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안 전 위원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에도 감사원장 후보로 거론됐었다. 다만 감사원장의 임기는 법적으로 4년이 보장돼 있다는 게 변수다. 현 양건 감사원장은 2011년 3월 임명됐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에선 박 당선인이 감사원장 교체를 서두르진 않을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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